[철학][사회] 지난 주말, 촛불 ... 100만개의 촛불이 수놓은 시청, 세종로 또 광화문은 지금 나한테 무엇을 말하겠는가. 다 안다. 집의 우환으로 TV에서만 지켜본 이들... 곧 나다. 새로운 한주의 시작, 역시 집으로부터의 전갈을 걱정스레 기다리는 아침. 아버지의 안부가 내 온 일상을 휩쓴다. - '내가 할 수 있는 .. 단테메모 2016.11.14
[개인][일상] 좁은 문 ... 불과 서너시간 뿐인 잠자리를 들척인대도 꾸역꾸역 출근한 금요일, 오전 내내 메일들을 읽고 자료를 쳐다보고 다시 또 멍하니 앉았다. 오후. 비로소 점심을 챙겨먹고 서울역까지 향한다. 십분을 넘게 기다린 열차는 이제야 비로소 출발을 했고, 이제 한시간 뒤면 대전이구나. .. 단테메모 2016.11.11
[개인][일상] 낙엽의 시작 ... 멀찌감치서 단풍이려니 했다가도, 이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계절은 무심히도 시간만을 쫓는다. 인생 역시도 마찬가지라는 걸 둔감히 느낀 건 그만큼의 미련스러움이 있기 때문이겠지. 알고 보면 어차피 삶의 죽음의 변증법 위에서 위태로운 곡예를 해온 인생임에도... 그걸 .. 단테메모 2016.11.10
[개인][일상] 집앞에서 ... 불과 목요일, 대전으로 내려가기 위한 촌음의 시간들이 답답하게도 이틀 가량을 더 발묶인 채 출퇴근을 반복할 아침. 모든 일들은 순식간에 벌어지며 대처하는 자세는 늘 어눌하고도 시행착오일 뿐인 생경함이다. 익숙해지면 안될 일들을 겪는 게 불행이라면, 지금은 불행한 .. 단테메모 2016.11.10
[개인][일상] '희망'에 관한 몇마디 - 어제의 마지막 사진, ... 불행은 늘 예고없이 찾아온다. 마음의 준비란 늘 되어있지 못한 게 정상. 담담하라는 말... 아무도 미워하진 말자. ... 뜻하지 않은 소식들을 접한 채 정신없게 또 하루를 보낸다. 또 아침이며, 불안감이 엄습하는 시간들을 버텨내는 게 유일한 내가 할 수 .. 단테메모 2016.11.09
[개인][일상] 2016년 가을, 여행 ... 고창에 있는 선운사를 찾기 위해 이틀 동안 전주 한옥마을에서 또 군산에서의 '시간여행'과 명사십리까지의 여정을 기록해두다, 작년에 비한다면 아직 단풍도 절정이 아닌 터라 형형색색 곱기만 한 빛깔이 썩 흡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음에도 나름대로는 썩 괜찮은 이번 여행.. 단테메모 2016.11.08
[글] 그해 시월, 마지막 날 ... 한달여나 이른 한파가 닥친 주말 느닷없이 습격처럼 귀국한 그녀는 연신 울먹대며 "죽을 죄를 지었다" "용서해달라"며 검찰로 향했다. ... 때마침 세상의 모든 뉴스들은 온통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소리냐" "물러나는 게 책임지는 게 아냐" "그 PC.. 단테메모 2016.10.31
[철학][사회] 아인슈타인 ... "불의가 법이 될 때, 저항은 의무가 된다." 다름아닌 아인슈타인의 말, 시월 마지막 아침에 듣는 말. ... 단테메모 2016.10.31
[철학][정치] 앵커브리핑 - http://m.media.daum.net/m/media/politics/newsview/20161026215814070 ... 1979년의 오늘, 김재규의 탄환이 있었다. 2016년의 오늘, 손석희의 "앵커브리핑"...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 적어도 난 그를 진정한 언론인이라 믿고 지지한다. 어둠을 밝힐 수 있는 등빛이 비추는 "미래"야말.. 단테메모 2016.10.26
[개인][일상] 고색창연한 가을의 뒷편 - 선운사, 도솔천... 단풍. ... 10월, 가을의 절정. 또 다시 주말을 넘긴 일상이 전철 안에 몸을 싣고, 이 열차는 이제 우주로 향하는 마지막 티켓마저 쥐어준다. 지구를 떠난다는 일은 새삼 낯설고 두렵기만 하여, 풀썩 자리에 주저앉다가도 이내 다시금 발을 동동 구르고. 10월이 가는.. 단테메모 201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