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의 좀비, 기생충 - 봉준호, '기생충' (2019) ...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이룬 상영작을 반년 가까이 지난 후에야 VOD로 본다, 비디오 시대보다도 뒤처진 개봉작에의 관심은 매체 탓만을 하기엔 그것 역시도 엄연한 경제적 지출임을 일깨운다. 내내 관심이 많았던 그 주제? 글..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9.08.12
'인셉션'과 칼 융? 그리고 - 크리스토퍼 놀란, 'Inception' (2010) ... 영화 '인셉션'이 나온 지 벌써 10년째가 됐다는 게 더 놀랍다. 늘 IPTV에서 가끔씩 마주치기도 했지만 끝내 완독을 해내지 못했던 터라 모처럼 기꺼이 VOD로 주문을 해 보게 된 영화는 금세 몰입의 경지를 선사해준다. 현실보다 꿈에서 자각하는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9.07.24
미스터션샤인 유감 ... 빼어난 수작으로 장안의 화제를 몰았던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이 주인공들의 죽음로 결말을 맺은 어젯밤, 어차피 역사의 한부분으로 오히려 더 혹독한 종말을 맞이했을 그들의 죽음을 잘 알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 못하겠다. 불행한 역사의 트라우마는 꽤 길고도 오래..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8.10.01
고애신은 나라를 등질까? 페이소스. 드라마 "미스터션샤인"도 어느덧 절반을 넘어선 순탄대로를 항해중이다. 블록버스터급 제작비를 이미 해외수출로 다 회수했고 시청률 1위는 따논 당상처럼 여겨진 드라마다. 현대극도 아닌 시대적 배경은 하필 구한말. 친일과 일제와 고종과 의병들과 외세가 한..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8.08.20
[TV] 전형, 그리고 클래식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고공행진은 방영하기 전부터의 입소문들과 극중 인물들의 애절한 스토리가 한데 아우러진 출중한 결과물이다. 한때 안방을 주름잡았던 시대극의 면면은 "여명의 눈동자"나 "모래시계" 같은 현대판 고전들과의 동질감마저 선사한다..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8.08.06
[국내][작품] 신과 함께 - 죄와 벌 - 19금 가족영화 ... 지옥을 둘러싼 기괴한 웹툰이 영화화됐고, 연초의 최대 흥행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 사실 만화를 그다지 즐겨본 적 없는 내겐 드라마 "미생"과 "송곳" 같은 수작들이 그 편협된 시각을 비웃을 법도 한데 이번 작품을 보면서 그런 선입견은 없었던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8.03.13
[국내][작품] 1987 - 다큐멘터리에 압도당한 작가적 상상력 ... 1987년, 현대사의 가장 빛난 6월을 그려낸 영화라는 타이틀만큼이나 큰 반가움을 갖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 여전히 1980년을 제대로 그려낸 영화가 마땅친 않아도 (적어도 '박하사탕'만큼은 존재하니까) 오히려 보다 더 직접적인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8.03.12
[국내][작품] 극영화에 관한 심술 (비루함에 대한 한탄) - 최동훈 감독, "암살" (2015) ... 최동훈이라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미 작품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다 할만큼 저력이 있는 작가의 개봉작을 주말에 봤다. 일제시대, 그 암흑의 시대를 관통한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서사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마치 예전의 영화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5.08.17
[해외] 혁명의 순수, 정의의 위로 (레미제라블, 2012) - 레미제라블 (Les Miserables, 2012) ... 사실 영화 "변호인"이 나왔을 때도 내 별점이 유난히 짰던 건 순전히 대선 직후에 본 영화 한편이 더 생각났던 까닭이다. 이른바 '멘붕'을 겪으며 집에 며칠째 있던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관에서 소문들만 익히 들었던 개봉작을 보게 되었던 그때는... 어..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5.04.20
'인상비평'의 장/단점, 그 실례... - 이대현, 김혜원 - "영화로 소통하기 영화처럼 글쓰기" (다할미디어, 2012) ... :: 차례 :: 책을 펴내며 영화가 상상하는 것들 그래도 나는 ‘나’다 -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자아 선택이 아니다 -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선악 ‘첫’사랑은 잊지 못한다 - <건축학개론>의 기억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