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송][싱글] 우쿨렐레가 빚어낸 비틀즈의 감수성 - Jake Shimabukuro,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 어젯밤부터의 감흥이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지, 모처럼 음악 포스팅을 하며 대뜸 이 곡을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부터 앞선다. 사실 동기는 주말에 통기타 한대를 새로 구입하게 되면서 나만의 악기에 대한 일종의 갈증? 그것 때문에 시중에 나온 .. - 단테노트/음악노트 2015.09.03
[회화][화가] "포장지"에 얽힌 추억, 그리고 칸딘스키 - Wassily Kandinsky, 'Transverse Line' (1923) . ... '미술' 하면 대뜸 떠오르는 화가는 바로 빈센트 반 고흐일 것 같다. 한동안 가장 좋아했던 (그보다는 "Riff & Cafe"라는 Identity에 관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다 처음 알게 된 그림이기도 하며) '밤의 카페 테라스' 같은 작품도 있겠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 - 단테노트/미술노트 2015.08.26
[책][사회] 치열하던, 쓸쓸한 논쟁... <현실과 과학> - 이진경,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 (아침, 1988) "... 과학을 다시 빌려 말한다 해도, 뒤에 온 것이 앞에 있던 것보다 더 진화된 것이라는 19세기 진화론의 통념이 와해되고 "진화란 진보를 뜻하지 않는다"는 것이 분명해진 지금, 그런 진보의 관념을 고집하는 것은 더욱더 난감해졌..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5.08.26
[국내][작품] 극영화에 관한 심술 (비루함에 대한 한탄) - 최동훈 감독, "암살" (2015) ... 최동훈이라는 이름 석자만으로도 이미 작품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된다 할만큼 저력이 있는 작가의 개봉작을 주말에 봤다. 일제시대, 그 암흑의 시대를 관통한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으로 서사가 갖는 가장 큰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마치 예전의 영화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15.08.17
[책][시집] 그리움의 촉수, 생채기의 흔적들 - 심보선, "눈앞에 없는 사람" (문학과지성사, 2011) ... 심보선의 시집을 읽는다. 대놓게 말하진 않아도 이 시집이 말하고자 하는 몇 가지들을 쉬이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사랑해"라는 말, 그리고 "그리움"이라는 낱말 따위가 그 대부분이려나?... 한껏 신파를 풍부한 은유와 상징, 또 칭얼대..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5.08.11
[책][철학] 다시 '레닌'을 읽다가 - 남경태, "한눈에 읽는 현대철학" (휴머니스트, 1997) ... "혁명과 건설은 다른 걸까? 혁명은 정치권력을 장악하는 것으로 완료되지만 건설, 즉 혁명의 완성은 이후에도 꾸준히 계속되는 과정이다. 혁명은 끝이 있지만 건설은 끝이 없다." ...... - 뼈저리게 아픈 교훈 한마디, 예전에 써둔 글을..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5.08.06
[책][정치] 대한민국 학자들의 자존심 - 도정일 외,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휴머니스트, 2010) ... 민주주의. 21세기, 그것도 '신자유주의'의 굴레를 벗어던지기 위한 모색의 일환으로 예를 들면 '지속가능성' 따위에 관한 얘기들도 아닌 하필이면 민주주의다. 이 고리타분한?... 글쎄, 부끄러운 이 주소지 앞에서. : 모처럼 후다..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5.07.16
[책][시집] 나는 왜 1988년의 시집을 또 꺼냈을까? - 김정웅, "天路歷程, 혹은" (문학과지성사, 1988) ... 自序 8년 만의 두번째 묶음이다. 그러나 묶는 일만이 능사가 아님을 더 명념한다. '天路歷程, 혹은' 연작과 씨름한 지난 여름의 무더위는 거의 시를 쓸 수 없었던 더욱 견딜 수 없는 무더움과 추위 속의 몇몇 해 전체와 맞바꿔도 좋으리라...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5.07.02
[책][미학] 창조와 모방의 변증법, 예술과 정치의 통일 - 발터 벤야민,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길, 2007) ... 쫓기는 심경의 일상, 그 와중에 책을 '주마간산'만큼 건너뛰며 대충 읽게 된다. 마음만 조급해지고 성의는 부족해지고 결과는 딱 뻔해진다. 조잡함의 과정... '아우라' 이 고도의 전문용어를 깨우치기 위해서는 일단 내가 미학의 문외..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5.05.20
[책][철학] 이데올로기, "상부 구조에서의 혁명"? - 루이 알튀세르, "재생산에 대하여" (동문선, 2007) ... 저녁 내내 필사한 보람도 없이 한순간에 휘익 사라져버린 이 허탈함은 또 무엇이랴... 아무튼, 책 한권을 다 덮은 채로 또 다시 망연한 심정으로 글 앞에 선다. 매번 똑같을 수야, 아니 매번 필사만으로 채울 수만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