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 글, 새로운 시작 ... 9월의 월급날, 주초의 첫 출근은 비교적 한산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여러 할 일들 탓인지 마음만은 무척 분주했던 하루였지. 핸드폰을 갤럭시 S4 미니로 과감히 전환한 건 아무래도 알뜰폰을 두대나 별도로 갖고 다니기 때문인데... 이 생활습관을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중이고. .. 단테메모 2017.09.25
[개인][일상] 귀경 ... 서대전역을 츌발해 용산역까지 꼬박 두시간 반이 걸리다. 연착 탓인지 몸도 꽤 무겁지만 당장은 대전에 놓고 온 카드랑 가족들의 안부, 또 당장 내일부터의 출근으로 마음이 더 부담스러울 법한 날씨. 흐림. ... 단테메모 2017.09.10
[개인][일상] 등단을 넘어서는 그 무엇, ... 어느덧 '문청'이 아닌 '문사'의 시대를, 인터넷의 시대를 이십년째 계속 해온 사이. 다음 하나만을 그동안 내내 써왔고 싸이와 또 진작에 명멸한 숱한 공간들을 잠시 기억한다. 모바일의 시대는 바야흐로 트위터를 지나 페이스북으로, 또 MSN과 네이트온의 위치 역시 카카오톡이 .. 단테메모 2017.08.28
[개인][일상] 대전행 ... 모처럼 또 대전을 네려가는 날, 한주 내내 하도 힘겹게 노동을 한 편이라 몸도 마음도 이먼저만이 아닌데... 또 응급실까지 가셨던 아버지랑 병원에서 주무시고 계신 어머니랑도 결국 한시바삐 뵙고 걱정해야 할 처지이니. ... 노을을 받는 한강의 모습을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 단테메모 2017.08.24
[책][창비] 002. 조태일 - 國土 ... 이 투박한 詩들을, 그래도 '남성미'라는 이름 하에 읽고 또 읽던 대학 시절들도 있었지. 한때는 그가 내 응모작에 대한 촌평을 휘갈긴 적도 있었는데, 그게 물론 나만을 두고 쓴 평은 아니겠지만 이가림 시인한테 들었던 '요설'에 관한 지적들도 어쩌면 그때 처음 나왔었는지는 모르겠.. - 단테공부/- 시집 2017.07.31
[책][창비] 001. 신경림 - 農舞 ... 農舞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 오동나무에 전등이 매어달린 가설 무대 구경꾼이 돌아가고 난 텅빈 운동장 우리는 분이 얼룩진 얼굴로 학교 앞 소줏집에 몰려 술을 마신다 답답하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원통하다 꽹과리를 앞장세워 장거리로 나서면 따라붙어 악을 쓰는 건 조무래기들.. - 단테공부/- 시집 2017.07.31
[책][문지] 003. 정현종 - 나는 별아저씨 ...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 학교 앞 아주 자주 찾은 카페 이름이 "섬에서 부르는 自由詩"였어, 그 詩의 주인공이 바로 이 정현종 시인이야. 언어를 유희의 대상으로 한껏 부풀려 그 터질 듯한 욕망 사이에 숨어 끊임없이 아찔한 곡예를 하던 사내야. 늘 부러운 .. - 단테공부/- 시집 2017.07.30
[책][문지] 002. 마종기 -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 ※ 가장 눈에 띈 블로그, http://tumco.tistory.com/766 기실 기억도 잘 나지가 않아 인터넷에서 '문지시인선 2'를 검색하는 데 꽤나 애를 먹었다. 마종기, 이제야 기억이 난 그 이름은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한 거장의 이름일진대... 세월이 흘렀을까. 문학회 시토론 때마다 오히려 지나치도록 .. - 단테공부/- 시집 2017.07.29
[개인][일상] 월급날 ... 사소한 불의와 중대한 불의를 분간치 못하면서 쓸데없이 투쟁을 하고 또 쓸데없이 굴종하는 동안에도, 어김없이 또 한달의 월급날은 온다. ... 단테메모 2017.07.25
[책][문지] 001. 황동규 -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 ... 즐거운 편지 - 1 -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 2 -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 - 단테공부/- 시집 2017.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