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일상] 박준의 이름을 지어다가 시를 먹는다 ... 첫 시집을 채 읽기도 전에 그의 산문집부터 꺼내든다, 오롯한 심성... 유약한 슬픔. 견고한 자아. 무엇보다 문체가 눈에 띈 게 이번은 처음이 아니야. 차근히 눈안에 그것들을 담고 또 내 글쓰기 역시 무언가가 달라져야 하겠지. 12월 들어 처음 책읽는 주말이렷다. 기분은 좋고. ... 단테메모 2017.12.03
[개인][일상] 마음의 산책 ... 무턱대고 집을 나섰어, 터벅터벅 걷는다. 가을 내내 한번을 제대로 못간 호수공원은 어쩌면 가깝고도 먼 곳이 되었을까. 말도 없이 혼자 사진을 찍는다. 다시 도서관까지 걷는다. 한시간 동안 스스로한테 줄만한 누추한 선물이 그래도 때때로 고맙다. 조용한 도서관, 잠시 앉을 .. 단테메모 2017.12.03
[개인][일상] 고속도로 ... 이른 아침, 도로를 질주하며 바라보는 한강은 늘 그렇듯 도도함 자체이며 이 강물이 흐르는 동안만큼은 시간들도 함께 흐를 거란 생각까지 와닿는다. ... 단테메모 2017.12.02
[개인][일상]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 것도 없겠지만 ...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렇다. 세상이 바뀌어가고 촛불을 들어 집권자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이를 추대한 올해였어도, 넉넉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포부와 다짐들을 신문에 쏟아낸 올해였어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건 궁핍한 일상과 주.. 단테메모 2017.12.01
[경제][경영] EVM ... 마음먹고 이번주에 한장 그려낼까 한 "EVM" 자료를 기어코 그려낸다, Basic of Basic이라며, 그대는 얼마만큼이나 이 Basic을 안다고 떠들 수 있겠는가?... 그래서. ... 단테메모 2017.11.23
[개인][일상] 아지트 ... 토요일 아침? 무작정 집부터 나섰어. 제일 먼저 마음이 와닿는 곳, 도서관. ... 낙엽들을 밟으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사람들이 시를 쓰지 못하니 "SNS"를 쓴다고... ... 단테메모 2017.11.11
[경제][경영] 동전에는 양면이 있다 ... . 21세기 최전선 화두, 즉 "창의와 혁신" 그리고 "공유와 협업"이라는 두 기치는 사실 서로 상반된 이해관계와 경제사관으로부터 비롯된 두개의 큰 축에 관한 현대적 수사에 불과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19세기 사적 유물론이 주창한 '공산주의' 사회.. 단테메모 2017.10.29
[경제][회사] '전략기획실'을 추억함 ... 한때는 개인적으로도 최대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21세기의 경영학에 있어 과연 '전략'과 '인사'를 어떻게 유기적으로 통합/연계할 수 있을까?"라는, 다소 현학적이기도 하고 고답적이기만 한 질문을 스스로한테 늘 던지던 시절에 수해에 걸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 단테메모 2017.10.28
[경제][경영] "리모컨" 이론을 생각하며, ... 한동안 몇몇 담론들을 당대의 시류에 맞게 스스로 생각해본 적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최초로 "갓길"이론이랍시고, IT 서비스 모델에서의 수익에 관한 통로는 결국 물이나 전기 같은 '인프라' 요소로도 이해될 IT 서비스 자체보다는 그 주변부에서 기인해야 한다는 역설쯤.. 단테메모 2017.10.26
[개인][일상] 단풍이 든다 ... 설악산 단풍 소식을 듣다 올해도 어김없이 집앞에서도 바라보는 단풍, 시월이구나. Barry Manilow의 노래처럼 이번 시월이 가는 게 내게도 정녕 싫은 일이 될까... 불우하기만 한 미래여, 날개를 펴자. ... 단테메모 201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