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주제, 짬짜미가 갖는 야릇한 입맛 하나TV에서 돈을 주고 사서 본 영화 <차우>는 그 예고편에서 드러난만큼의 호러 무비적 성격보다는, 거꾸로 짐짓 점잖은 투로 시작해 "승진"이란 말 한마디에 마치 미션 임파서블마냥 순식간에 저돌적이며 즉흥적 용맹무쌍함을 펼쳐보이는 엄태웅의 액션들이 빛을 발했던 모양이다. 더군다나 마치..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9.09.28
사회주의,번민,리얼리즘,자기합리화,길의 노래 II, 강원도의 힘, 파편...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여태껏, 십년도 넘게 쭈욱 지켜보아온 나로서는... 이번의 영화가 사뭇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조은숙의 베드신이 가장 인상에 남던 그의 첫 작품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그래도 밋밋한 신선함이었고, 또 아마도 전주였었지? 혼자 우두커니 비디오방에 앉아 지켜본 <강..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9.09.25
<경쟁> 그 관계에 대한 고찰 흔히들 경쟁이라 하면, 자본주의 체제가 갖는 이데올로기 내지는 그것만이 추구하는 '미학'에 대해 사고하게끔 된다. 그만큼 이미 그 체제에 순응하고 있다는 얘기이며, 또 한편으로는 사회주의 체제가 그토록 염원하여 온 '공동체'라는 가치가 결국 "팀웍의 와해"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친 채 좌초하.. 단테일기 2009.09.25
Executive Summary를 쓴다는 것, 보고를 할 적마다 최종적으로 편집해내야 하는 일은 바로 <Executive Summary>를 정리/작성하는 거다. 때때로 이는 full pack (보고서 내용 전체)을 cover하는 수준이어야 할 것이며, 또 임원/중역진들을 주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문을 보다 더 압축/요약해낸 줄거리로 핵심적인 내용만을 추려놓게 된다.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09.09.23
직장, 정말로... 진정으로 '초월'할 수는 있다는 걸까? 아직은, 글쎄다... 여러 일들이 복잡다단하게 얽혀 있는 회사에서의 일과들을 뒤로 둔 채, 일찌감치 노트북 가방을 챙겨 퇴근하는 길에 자료실에서 빌려온 책을 읽다. <코끼리 던지기>... 직장상사에 대한 "유쾌한 통찰"? 내지는 일종의 처세술에 관한 얘기인데... 메시지는 아마도 대략 이 정도쯤에서 간단명료해지는.. - 단테노트/경제노트 2009.09.22
벅찬 일과, "전략기획"의 이 버거움... 무지막지한 업무의 할당, 그럼에도 꾸역꾸역 제 할일들을 찾아서 해내야만 하는 신세이기도 한... - 무언가 새로운 혹은 색다른 시도 내지 계기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그에 못지않은 "여건" 역시 당장 매우 절실하게도 필요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 (특히, 체력과 건강 또한 아주 큰 문제다.) ...... .. 단테일기 2009.09.22
때 아닌 가을의 황사, 그렇게 찌푸린 가을비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090921205011399&p=hani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인사 청문회가 있었던 오늘, 아침부터 쏟아붓던 '가을비'와 어두컴컴한 하늘을 우산으로 뒤덮은 채 출근한 새로운 한주. 이래저래 굵직굵직한 일들이 잔뜩 쌓여만 있고, 여전히 진도는 제대로 못나가고 .. 단테일기 2009.09.21
수애의 재발견, 김추자의 노래를 가장 먼저 호감을 갖고 접했던 건... 아마도 '96년의 조관우 앨범 <Memories>였나 보다. 그렇게 재발견을 한다는 건, 그 어떤 또 다른 가치를 기존에 인식하고 있던 대상에게서 새롭게 찾았을 때 가능하다. 주말에 수애라는 한 여배우에 대한 인터뷰, 그리고 TV를 통해 본 그녀의 눈물을..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9.09.21
막연한 두려움, 가장 큰 위험 중 하나... 하나TV (이제는 SK브로드밴드인가?)에서 1,800원을 주고 2007년작 <추격자>를 보았다. 주말임에도 왠지 모를 공포스러움과 호러무비에 대한 내 취향의 부족함을 새삼 깨닫는 영화였는데, 마치 <살인의 추억>에서 피해자들이 당하는 안타까움의 흔적마냥 이 영화에서도 서영희가 분한 김미진이라..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9.09.21
이용악의 <전라도 가시내>를... 모처럼 기억해내게 만드는 밤, ...... ... 웃음으로 웃음으로 헤어져야 마음 편쿠나 슬픈 사람들끼리 - <슬픈 사람들끼리>, 이용악 ... 퇴근길에 읽은, 신경림의 앤쏠로지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이 싯구,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