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풍경] 가을의 꽃, 단풍 ... 낙엽을 밟는 소리를 찬찬히 귀기울여 듣는 적막한 시간이 가을의 마지막 울음소리라면, 코스모스가 진 직후부터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 이윽고 온 산천을 형형색색으로 수놓는 단풍이야말로 가을의 화려한 입관식이겠지. 그 짤막한 영화를 누리기 위해 겨울 내내 숨죽이고 봄.. 단테메모 2016.10.20
[기타][풍경] 온전한 가을 ... 그나저나 이미 계절은 가을이 한창이며, 곧 낙엽이 하나둘씩 떨어지는 스산함의 시간도 찾아들 터. 한해를 마무리하며 또 한해를 더 준비하는 계절 속에서는 때때금 여행도 한몫을 하련만... 수요일, 아침. 날씨는 흐림. ... 단테메모 2016.10.19
[경제][회사] 육년여의 시간 ... 문득, 회사 앞에 섰다. 지난 세월들은 내게 무엇을 달라지게 만들었고, 또 회사는 무엇이 달라졌을까. 주마등처럼 스치는 기억들과 또 기억에도 없을 시간들 속의 나는 그 짧지 않은 시간 속을 어떻게 메워가면서 지냈을까. 그다지 별로 달라지지도 않았다면 또 뭘 얼마나 더 변.. 단테메모 2016.10.18
[개인][일상] 개천절, 서해바다 ... 태풍이 지나갔는지 모처럼 맑게 개인 하늘, 시화방조제를 따라 휴게소에서 잠시 주저앉다. 오가는 비행기들과 흩날리는 연들... 연휴의 마지막 오후. ... 단테메모 2016.10.03
2016년 9월 1일 (목) 글 / '구조조정'의 미래 - 오늘의 편지, 당신에게 40만원이 생긴다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자격이 따로 없다. 가난을 입증하지 않아도 되고 구직 활동 서류를 낼 필요도 없다. 정부가 그냥 공짜 돈을 준다. 아무 데나 써도 된다. 책을 사도 되고, 커피를 마셔도 되며, 게임을 해도 된다. 그런 ..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6.09.01
2016년 8월 25일 (목) 글 / 월급날 - 오늘의 편지, [사설] 허리띠 졸라매도 쓸 돈 없는 빈곤한 가계 [한겨레] 2분기 가계 평균소비성향이 70.9%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는 0.7%포인트 떨어졌고, 2010년의 77.6%에 견주면 7%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6.08.25
[경제][회사] Insight ... 직장생활에서 사실 내가 가장 칭찬받아온 능력은 '전략기획'이 결코 아니지, 오로지 '인사이트'에 더 가깝겠지. 전체에 대한 통찰을 통해 내가 제시한 솔루션들이 비록 누구 말마따나 한번도 정답은 아니었겠어도, 또 이들은 단지 정보의 부족 때문에 생기는 한계인 점까지를 .. 단테메모 2016.08.25
[개인][일상] 청계천, 잉어와 피라미 ... 개천의 숱한 물줄기 중에서는 저마다 매운탕을 위한 특급재료로 맹위를 떨칠 법한 어류들이 짐짓 터줏대감 행세를 하며 노니는 꼴, 흡사 회사에서의 우리들이랑도 닮았다, 저마다의 '욕망'을 향해 수요-공급 원칙마저도 내버려둔 채 각개약진하다가도, 돌멩이 하나라도 제대로.. 단테메모 2016.08.19
2016년 8월 18일 (목) 글 / 일산에서의 8년 - 오늘의 편지, 당장 이사하고 싶은 아파트 특화평면 7선 분양시장에 ‘평면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51만여 가구가 넘는 역대 최대 물량이 쏟아진데 이어 올해에도 40만여 가구에 이르는분양 물량이 예고되자 수요층을잡기 위한 건설사들의 ‘평면 전쟁’..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6.08.18
[개인][일상] 8월의 불면증 ... 1993년의 이맘때도 난 시를 썼었지, 송기원의 동인문학상 수상소식과 또 더불어서는 그의 시집을 탐독하던 그 시절... 이듬해인 1994년 여름이 요새 자주 회자되곤 하는데, 물론 그 시절 역시 이문재의 시풍에 영향을 받던 내 습작들이 즐비하더구나. 벌써 20년도 더 지난 옛날 얘.. 단테메모 2016.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