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년도 넘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일산에서 가장 건재한 두 랜드마크를 꼽으라면 호수공원과 정발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안온한 일상을 대변한다면, 후자는 건강한 휴식을 대변하는 것도 같았죠... ... 첫번째로 호수공원을 한번 얘기했으니, 응당 두번째는 정발산 얘기부터 해야겠어요. 해발 백미터도 채 안되는 아주 야트막한 산인데 원래는 고봉산과도 붙어 있던 자락으로 들었습니다. ("고양"이라는 명칭도 이 고봉산과 행주산성으로 더 유명한 덕양산을 합친 지명이고요. 하지만 실제로 살다보니 고봉산 일대와 덕양산 일대는 사뭇 다른 정경이기도 하네요... 신도시냐 아니냐, 등등) ... 일제시대 때 경의선을 놓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봉산으로부터 댕강 잘려나간 부분인데, 그 중간쯤에 서있게 되었다는 일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