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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스터디][타산지석] 김현아 후보의 총선공약, 트램

단테, 2020. 4. 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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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띈 참신한 공약은 공교롭게도 낙선한 김현아 후보 진영에서 내놓았던 "가좌지구 트램 신설" 공약이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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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미래통합당 후보였고 결과적으로도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최신 트렌드에 맞는 교통정책과 수단을 내놓고 또 지극히 민감한 지역 내 현안 중 하나인 3호선 파주 연장안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도 평가합니다. (이미 원당역 우회경로로 인해 한차례 크게 경쟁력을 상실한 3호선이 또 다시 지그재그 경로를 한차례 더하게 되는 일만큼은 부디 막아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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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킬로미터당 200억원 수준에서 노선의 신설이 가능하다는 점, 그래서 중전철 대비 약 1/8 수준 그리고 경전철 대비로도 약 1/3 수준에 불과한 건설비용의 경제성 하나만으로도 도심재생사업과 친환경 및 교통복지를 지자체 차원에서 가장 용이하게 추진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은 재정자립도가 여전히 열악한 지자체 형편을 감안해볼 경우에도 아주 큰 경쟁력을 갖는다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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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21세기 인류의 화두인 "화석연료 탈피"와 주거지역이 밀집한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기존의 내연기관과 중/경전철의 송전방식이 아닌 무가선 방식의 배터리 기반이 가능해졌다는 점, 또 레일차량이 필연적으로 갖는 선로의 확보 문제 역시 무궤도 방식으로도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오히려 유럽 도시들의 낭만적인 풍경들처럼 신도시의 명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는 기회를 갖는다는 부분은 아주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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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일산신도시를 포함한 고양시 전체에서도 비역세권으로 또는 지나친 배차간격 등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을 겪고 사자마자 떨어지기만 하는 집값 걱정에 시달리는 다수 지역과 동네들이 존재합니다. 해마다 광역교통계획과 몇몇 선거철의 떡밥들, 아니면 이번처럼 고양선 신설에 따르는 지역 내 유치에의 안간힘 등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 민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일이 바로 시정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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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새로운 청사를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대뜸 그런 생각부터가 들었습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의 우선순위는 청사의 이전 문제도 땅투기 억제책 따위도 아닙니다. 또 그게 명분이라면 더더욱 지역 내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가장 불거져 있는 교통정책 주요 사업들에 역점을 두고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만한 방책들을 고민하는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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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028년까지 더 기다려야 하는, 게다가 아직 예타 통과도 하지 못한 상태인 주엽역과 일산역의 연계소식 및 후곡역 일대의 신설역 요청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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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의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경전철이 무효화되면서부터 일찌감치 불거져온 식사지구와 풍동지구 일대의 교통난 해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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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장관의 선거공약만 믿고 몇해째 3호선 연장만을 애태운 가좌지구 주민들의 분노와 이 역시 10년 가까이를 더 기다려야 가능할 것만 같은 덕이지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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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에 새롭게 또 밀어붙일 태세인 탄현지구의 조성에 따른 중산지구와 탄현동 일대의 슬럼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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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몇해전에 철거된 교외선 일대와 옛 역세권 단지들을 한데 묶어 북한산 일대의 관광자원을 다시금 활성화시켜낼 수 있는 묘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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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보면 이 모든 지역들의 현안과 이를 둘러싼 고통 또는 잡음들이 결국 고양시청 관계자들에 의해 승인되거나 묵과된 결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도시계획과 예산배분 등에서도 보다 더 현명한 시정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청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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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맨 마지막 사진은 평양 트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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