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선생, 최인훈이 살고 있다는 동네가 고양시 화정동이란 뜻밖의 소식을 며칠전 뉴스에서 읽었다. 한편으로 그가 <광장>이라는 소설을 계속해서 고쳐쓴다는 얘기를 들으며, 차라리 <화두>를 그렇게 수정해봄직함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더랬는데... 그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마음 깊이 사숙해온.. 단테일기 2008.11.23
심상정과 노무현, 그 서글픈 토론의 장 MBC 100분 토론을 보면서 가끔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이렇게 생산적인 토론 내용이 현실의 정치계에서 조금만이라도 더 반영될 수만 있다면, 우리나라는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텐데... 라는 따위의 공상, 그만큼 소위 "의식이 있다"는 부류들의 진지한 자세가 거꾸로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을 권력의 힘.. 단테일기 2008.11.19
언제고 잔인하기만 했던 11월, 이번 한주는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무슨 미술전인가를 한다 해서 오늘 또 피카소의 그림 한장을 이리 쳐다보며 일기를 쓴다. 출근하자마자 받은 건강검진 결과. 이런저런 무기고마냥 부상병동인 내 처량한 몸 신세가 차마 말을 꺼내기조차 두려운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아침... 운동부족, 하나 해결.. 단테일기 2008.11.17
"R의 공포", 그리고 구조조정 신조어가 등장했다. "R의 공포"라고... 경기침체를 넘어선 불활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 분명하구나... 심지어 글로벌 기업들의 "구조조정" 얘기도 벌써 심하다. 이 불길한 징조 속에서 회사 역시 "리스트럭쳐링"을 단행할 예정이다. 급박한 변화의 시기, 어떻게 잘 견뎌내며 대응하고 적응하며 재창조될 .. 단테일기 2008.11.15
베토벤 바이러스, 종방하다 그나마 몇 안되던 TV프로, 오늘로 드디어 종방하는구나... 사뭇 아쉽네, 강마에... 늘 <군주론>을 느끼게 만들던 캐릭터, 우매하기 짝이 없을 민주주의 사회가 가장 쉽게 겪게 되는 유혹, 그만큼 요즘 세상이 혼탁하다는 뜻일 테지... ... 카리스마의 유혹, 나폴레옹이 등장해야 했던 프랑스의 그 시절.. 단테일기 2008.11.13
거위의 꿈, 그 <아마추어리즘의 미학> 금일 방영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는 다시 한번 주목할만한 시선을 보여줬다. "좋아서 하는 음악"과 "일이 돼버린 음악"의 팽팽한 긴장, 그리고 꿋꿋한 순수함의 열정들이 빚는 감동은 진정한 아마추어리즘의 미학이 왜 강조될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 섬세하도록 묘사한 미..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8.11.07
인생과 직업의 여전한 동행, 그 잡음거리들에 관한 짧은 잡념 - <노점>, 박래현, 1956년 ............................................................ 새로운 한주, 첫 출근은 건강검진이란 특단의 이벤트랑 종일 미팅이라는 크리티컬한 잡으로 점철됐구나...... 저녁식사, 그리고 career path라는 지리한 물음, 앞에서 난 과연 어떤 경로를 <상정>하고 있을까?...... 더 중요한 내 .. 단테일기 2008.11.04
내집마련이라는 숙제, - <밤의 카페테라스>, 빈센트 반 고흐, 1888년, 캔버스에 유채 ....................................... 사흘간의 연휴, 내내 집안에서 연신 욱신거리는 엉치를 붙잡고 보낸 시간들... 빈센트 반 고흐의 <밤의 카페테라스>를 모처럼(?) 처음 이리 꺼내본다. 한동안 색감을 잊고 지낸 걸까? 그보다는, 마땅한 그.. 단테일기 2008.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