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지나치게 가난하기만 한 요즘, 해야 할 일들이 아주 아주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가지조차도 제대로 못해내고 만 주말. 신춘문예 마감일을 기어코 넘겨버렸으며, 대전의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한지도 벌써 반년째, 그럼에도 여전히 회사 일과는 숨막힐 정도로 노예마냥 시간만을 착취당하고 있으며... 나는 도대체 내 인생에서, .. 단테일기 2008.12.15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회사의 선택, 하필이면 왜 "그들"이 득세인가... 언제고 "어렵다"는 말이 달갑지 않은 까닭은 하필 가장 정의롭지 못한 자가 칼자루를 쥐고 선량한 사람들을 괴롭히기 딱 안성맞춤인 때라서 그렇다. (물론 위 게시글이 전적으로 그렇단 건 아니다.) 왜 세상은 늘 선량한 자들만의 피해를 강요할까?... 가만히 따져보면, 평소에도 목소리가 큰 놈이 가장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08.12.11
삼성전자, 야! 너네가 글로벌?.. 야, 뽕까지 마라!! 뭐 이런, 것들이... 내가 웬만해선 다 참고 넘어가려 했는데, 야! 이 썅놈들아! (나머지 얘긴 내일 재수없게 내 고객상담 전화를 받게 될 알바 직원의 몫이겠지만) 너네들이 잘났냐, 국민이 잘났냐? 그만큼 국민들이 해줬으면 베풀어야지! 뭘 잘났다고들 너네들끼리는 배불리 떵떵거리며 비아냥을 일삼아? 너네가 보기엔 .. 단테일기 2008.12.10
아포리즘과 내러티브의 상관관계 드라마가 갈수록 내러티브보단 아포리즘에 경도되는 까닭은 짧은 분량에 대한 조바심으로 작가가 너무 많은 얘기들을 풀어놓고자 함에 기인한다고들 한다. (맞는 말인진 몰라도) 요즘 TV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보면 짐짓 초반부의 그 놀라운 대사들과 이야기의 재미 등과 같은 요소들이 크..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8.12.09
이별이라는 주제가 마음을 끄는 이유, 회자정리라는 말이 있다. 만난 사람들은 언젠가 다시 또 헤어지게 마련이라는 말... 그렇게 인생사에 있어 이별이란 순간 내지 사건들은 시도 때도 없게 불쑥불쑥 찾아오곤 한다. 마치 유년시절의 절친했던 짝궁과의 헤어짐이든, 혹은 청소년 때 통학버스마다 정류장에서 순간 마주치게 될 여학생을 .. - 단테노트/영화노트 2008.12.07
누가 굴욕을 아름답다 했는가? <굴욕>이란 단어를 검색하니, "카노사의 굴욕"이란 말이 맨처음 나온다... 11세기, 교황의 권세 앞에서 정치적 실리를 위한 이 한시적 굴욕의 선택, 향후 역사적인 입장에서는 되레 승리로 평가받게 되는 황제의 이 모습이 정녕 작금의 조직사회에서 겪는 직장인들의 딜레마에 대한 한 전형일까? ...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08.12.02
바야흐로 신춘문예의 계절, 드디어 신문들마다 공고가 나오고 있구나, ...... 얼마 남지 않은 한해, 과연 나는 어떤 결실들을 떳떳하게 정리해낼 수 있을까, ...... 혹은, 얼마나 잘 <마무리>라도 해낼 수 있을까, ...... 글 한줄, 제대로 안쓴 올해에, - [문화비전] 신춘문예라는 돌림병 - '전략적 글'이 21세기 문학의 살길? - <동아.. 단테일기 2008.12.01
서울, 이 낯선 도시의 주변을 맴돌다... 언제고 마음의 고향은 서울이라 했건만, 정작 서울에 대해 내가 아는 건 별볼 일이 없다. 그만큼 낯설디 낯선 이 도시... 혹은 그저, 남들마냥 나 역시 이곳은 하나의 일터일 뿐인, 또 다른 고향을 필요로 하는 형국인지, ... 그렇다면, 현대판 <실향민>일 뿐이겠는, ...... 이 고색창연하기만 한, 그럼.. - 단테노트/개인노트 2008.12.01
아내와의 술자리, - 忍冬 - 밤늦게까지 기다려준 아내랑의 소주 한잔. 아내의 말 한마디,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이 어렵고도 어려운 물음에 대한 해답은 거꾸로 내가 인생에서 과연 무얼, 누굴 사랑하며 살아왔느냐에 대한 가장 진솔한 물음이기도 하다. 과연 지금 누가 내게 다시 묻는다면, 얘기의 양상은 또 꽤 많이.. 단테일기 2008.11.28
드라마가 종일 내게 가르친 <순정>이라는 단어에 대한, 이 일말의 그리움 드라마를 통해 본 내 근원적 <순정>에 대해... 잠시 눈길을 돌리게 되는 시간. 그래서였을까. 문득 국립현대미술관을 대뜸 떠올리게 된다. 그 공간에서의 추억과 기억, 그리고 과거와 현재 모두 이미 내 인생의 일부였을까. 혹은, 그렇게 늘 소외된 자의 투덜거림마냥 난 그저 내 인생의 단 한번뿐인.. 단테일기 200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