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언제고 잔인하기만 했던 11월, 이번 한주는

단테, 2008. 11. 17. 22:24

 

 

 


 

 

뉴스를 검색하다 보니, 무슨 미술전인가를 한다 해서 오늘 또 피카소의 그림 한장을 이리

쳐다보며 일기를 쓴다.

 

 

출근하자마자 받은 건강검진 결과. 이런저런 무기고마냥 부상병동인 내 처량한 몸 신세가

차마 말을 꺼내기조차 두려운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아침... 운동부족, 하나

해결하면 호전될 수만 있다면야... (그렇다면 정말로 참 다행이겠고, 아니라고 해도 뭐...

달리 뾰족한 방법 없이 또 열심히 병원신세를 져야 할 테며 - 그런 생각들로 꽉 찬 답답함)

 

 

가뜩이나 글로벌 경기침체 (이른바 "R의 공포", 즉 Recession이 한창인) 게다가 국내도

거의 IMF 수준 저리 가라 할만큼의 실물경기 하락이 뚜렷해진 요즘, 회사도 마찬가지로

이런저런 살인적 일과와 업무량을 쏟아내고 있구나. 조직개편마저 코앞에 둔 마당이고,

 

 

무릇 <인생>이란 과연 무엇일까를 잠시 생각해본다. "행복"을 얻겠다고... 이리도 되레

불행만을 스스로 자초하는 직장에서의 서글픈 일상들이란, 과연 무엇을 얻겠다는 걸까?

- 아니, 거꾸로 의도하지도 (의도되지도) 않았던 엉뚱한 결과를 어리석게도 스스로부터

  만들어내버리는 일종의 비극이 돼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감부터 먼저 앞서게 될,

 

 

그럼에도 노예처럼 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건, 전적으로 현대사회의 한 병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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