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주-진보와 함께 읽는 詩, 다섯 . . . 농담 / 이문재 . . .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12.19
[대선] 민주-진보와 함께 읽는 詩, 넷 . . . 눈 / 김수영 . . . 눈은 살아 있다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마당 위에 떨어진 눈은 살아 있다 . 기침을 하자 젊은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눈 위에 대고 기침을 하자 눈더러 보라고 마음놓고 마음놓고 기침을 하자 . 눈은 살아 있다 죽음을 잊어버린 靈魂과 肉體를 위하여 눈은 새벽이 지나..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12.18
[대선] 민주-진보와 함께 읽는 詩, 셋 . . . 섬진강에서 / 고은 . . . 저문 강물을 보라. 저문 강물을 보라 내가 부르면 가까운 산들은 내려와서 더 가까운 산으로 강물 위로 떠오르지만 또한 저 노고단(老姑壇) 마루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강물은 저물수록 저 혼자 흐를 따름이다. . 저문 강물을 보라. 나는 여기 서서 산이 강..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12.18
[대선] 민주-진보와 함께 읽는 詩, 둘 . .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 . .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12.18
[대선] 민주-진보와 함께 읽는 詩, 하나 . .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 .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내면 깊숙..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12.18
계간지, 제2의 전성시대? -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7750 ... 오랜만에 아람누리 도서관엘 다녀왔다. 책을 새로 빌려가기도 뭣하고, (내일부터 19일까지 도서관 전산화 작업으로 휴관 예정) 하여 정기간행물실에 가 <문학과사회> 2012년 봄호를 읽다, 맨처음에 실린 시편들, 김광규 시인의 신작 몇편과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07.08
최인훈, 근황 * 특별대담, ... 지난 주말에 몇자 적은 트위터가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신문에 최인훈 선생 인터뷰가 실렸다. (몇년전 신문에서도 읽은 화정동 자택에 아직도 살고 계신 모양이구나... - 근황을 담은 소식) ※ "역사 담고 변치 않는 예술이 내 일생의 화두" (한겨레) ... 한때, 그..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2.02.06
겨울이면 생각나는 詩 한편, Riff & Cafe : * 조관우 -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은 ... 생각을 해보면, 올 한해 이 공연 덕분에 참 많은 기억과 추억들을 위로할 수 있었던 것도 같은데... ... ... ... ...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1.12.24
크리스마스 이브, 그리고 신춘문예 Riff & Cafe : * 조관우 - 하얀 나비 ... 오랜만에 꺼낸 시집, <전후신춘문예당선시집>... 송기원의 데뷔작을 읽다, ... ...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1.12.24
쥐새끼 공화국 Jongno : * 정동영 의원, ... 정말 수치스러운, 오늘 하루... ... ... ... ... # 2011년 11월 22일 양성우가 말했지, <겨울공화국>. 겨울은 온전히 겨울 자체였기에 그러려니 했었다. (솔직했으니) 쥐새끼들이 창궐한 대한민국은 이제 겨울도 아닌 봄, 다른 말도 못한 채 그저 쇠고기를 먹고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