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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새끼 공화국

단테, 2011. 11. 22. 22:58

  

Jongno :


* 정동영 의원,

... 정말 수치스러운, 오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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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1월 22일

 

      

양성우가 말했지, <겨울공화국>.

겨울은 온전히 겨울 자체였기에

그러려니 했었다. (솔직했으니)

        

쥐새끼들이 창궐한 대한민국은

이제 겨울도 아닌 봄, 다른 말도 못한 채

그저 쇠고기를 먹고 입시경쟁을 겪으며

너도나도 강바닥 삽질에 올인한 게 4년.

 

비로소 그 화룡점정을 찍는 시간, 오늘

우리는 한미 FTA를 국회에서 비준하고

ISD인지 뭔지 모를 조항들과 전문조차 모를

오로지 "대의민주주의"라는 빽 하나만 믿고

주권을 이리 넘겨주는 날. 모두는 안전하다,

 

안전하지 못하다, 그런데 아무도 잘 모른다.

 

조약을 헌법보다 상전으로 모시니 영광이며

여전히 개정 안된 SOFA는 꺼내기도 전인데

동두천 여학생은 미군한테 강제로 유린되니

아름다운 대한민국. 우리가 꿈꾸는 세상.

 

다시 협상하면 돼, 이번 한번만 걍 넘어가자.

너도나도 OK. 

- 뭘 그냥 넘어가는지? 아는지? 모르는지?

    

딱 이만큼이 우리들의 한계, 우리들의 내일

          

2011년을 다시 말하지, <쥐새끼 공화국>.

겨울은 비를 뿌리고 여름인 척 의기양양

또 이건 도대체 뭔지, (세련된 교활함이니)

 

쥐새끼들이 창궐하고 할 대한민국은

이제 겨울도 아닌 봄, 다른 말 못하는 채

그저 자동차나 팔고 공공정책 다 내주고

너도나도 부자 되겠다고 혈안이 될 세상.

  

그런데, 부자 되는 방법은 아무도 모른다.

    

조약을 헌법보다 상전으로 모시니 더 영광

빨갱이 놈현 일당 밟았으니 통쾌함 뿐인데

화장을 고치고 국회 표결은 팔들어 하트♡

이모티콘마저 작렬하는 토론 부재의 시대.

   

우리들이 꿈꾸는 이 미래. 고상한 영어로

너만나만 Fuck you!   

- 뭘 심판하겠는지? 뭔 희망을 얘기하는지?

               

딱 이만큼이 저마다의 자위, 우리들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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