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사] '거취'와 '관계' ... 모든 종류의 이직과 이적은 대략 두가지 문제 정도로 압축된다, 첫째는 '비전'에 해당하는 문제로 주로 현재에 대한 '미래'가 어떻느냐에 해당되는 고민일 것이며... 둘째로는 '관계'가 있다. 그게 주변 동료든 아니면 상사와 얽힌 트러블이든간에 문제의 핵심은 이게 결코 '극복.. 단테메모 2015.12.08
[개인][일상] 드문드문 새벽 ... 영하의 길목마다 켜켜이 쌓인 어둠 어둠을 뚫고 새벽길에 올라서면 조용한 거리에서도 소리를 듣겠지 한때 내 소리인 것을 또 아닌 것들을 들으면서도 짐짓 편안해질 수 있을까 발자국 소리, 가끔 차들이 내는 소음 또 24시간 편의점마다 켜둔 유행가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소리.. 단테메모 2015.12.07
2015년 12월 7일 (월) 글 / 용산... 쌍용차, 그리고 '노동개악' - 오늘의 편지, 서울의 예수 1 예수가 낚시대를 드리우고 한강에 앉아있다 강변에 모닥불을 피워 놓고 예수가 젖은 옷을 말리고 있다 들풀들이 날마다 인간의 칼에 찔려 쓰러지고 풀의 꽃과 같은 인간의 꽃 한 송이 피었다 지는데, 인간이 아름다워지..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2.07
2015년 12월 6일 (일) 글 / 희망... 절망의 끝, 희망 - 오늘의 편지,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 보일 때는 너의 하..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2.06
2015년 12월 5일 (토) 글 / 백기완 선생 - 오늘의 편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함께 가자. 앞서가며 나중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둘이면 둘 셋이면 셋 어깨동무하고 가자.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손을 맞잡고 가자. ..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2.05
2015년 12월 4일 (금) 글 / 연차 - 오늘의 편지, 침묵 긴 골목길이 어스름 속으로 강물처럼 흘러가는 저녁을 지켜본다 그 착란 속으로 오랫동안 배를 저어 물살의 중심으로 나아갔지만, 강물은 금세 흐름을 바꾸어 스스로의 길을 지우고 어느덧 나는 내 소용돌이 안쪽으로 떠밀려 와 있다 그러고 보니, 낮에는 언..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2.04
[문학][책] 김명인에 오르다 - 김명인, "따뜻한 적막" (문학과지성사) ... 도서관에서 빌려온 김명인 시선집을 어저께야 다 읽어낸다. 한때 소소한 논쟁거리 중 "정호승이 낫냐, 김명인이 낫냐"던 물음이 있었지... 둘 다 아마도 "반시" 동인이었을 테고, 시풍도 확연히 다르지만 특히 '서울.. 단테메모 2015.12.01
2015년 11월 30일 (월) 글 / '송곳' 다음 - 오늘의 편지, 따뜻한 적막 아직은 제 풍경을 거둘 때 아니라는 듯 들판에서 산 쪽을 보면 그쪽 기슭이 환한 저녁의 깊숙한 바깥이 되어 있다 어딘가 활활 불 피운 단풍 숲 있어 그 불 곁으로 새들 자꾸만 날아가는가 늦가을이라면 어느새 꺼져버린 불씨도 있으니 그 먼 데..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1.30
2015년 11월 29일 (일) 글 / '송곳' - 오늘의 편지, 그대는 어디서 무슨 病 깊이 들어 길을 헤매는 동안 이곳에도 풀벌레 우니 계절은 자정에서 바뀌고 이제 밤도 깊었다 저 수많은 길 중 아득한 허공을 골라 초승달 빈 조각배 한 척 이곳까지 흘려 보내며 젖은 풀잎을 스쳐 지나는 그대여 잠시 쉬시라 사람들은 제 .. -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