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아내와의 술자리,

단테, 2008. 11. 28. 02:23

 

- 忍冬 -

 

  


 

 

밤늦게까지 기다려준 아내랑의 소주 한잔. 아내의 말 한마디,

"사랑은 과연 무엇일까"... 이 어렵고도 어려운 물음에 대한 해답은

거꾸로 내가 인생에서 과연 무얼, 누굴 사랑하며 살아왔느냐에 대한

가장 진솔한 물음이기도 하다. 과연 지금 누가 내게 다시 묻는다면,

 

얘기의 양상은 또 꽤 많이 달라져있겠지......

 

    

-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보살피는" 정서와 "지독한 헌신"에의 귀의 중

선배들이 남겨놓은 좀 더 가치있을만한 후일담이란 과연, 무얼까, 라는

...... 따위의 진부하기 짝이 없고 그래서 눈물도 솟을만한 얘기들은?...

         

 

- 나보다는 확실히 마누라가 훨씬 더 강자다. 강해서, 강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