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의 끝, 올림픽의 시작, 그리고 블로그... 벌써 베이징 올림픽이 코앞이구나. 뉴스에도 올림픽과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단의 동정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출근하는 기차 안에서 집어드는 무가지마다 그런 소식들을 읽게 된다. 테러도 지진도,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를 불안한 분위기를 떨치기 어려운, 그만큼 가끔씩 푸념삼아 내뱉는 <경우.. 단테일기 2008.08.06
광복 63주년을 맞는, 쇼킹한 <건국 60주년>이라는 말, 부시 미 대통령이 방한한 날, 종로에서는 이른바 반대집회가 한창이며 경찰의 강경진압이 예고된 바와 같이 무자비하게 진행되고 있는 밤이구나. 아무튼, 다가오는 광복절을 맞아 때아닌 논쟁거리가 생겨 세상이 또 한차례 시끄럽다. 이른바 <건국 60주년> 논쟁이라나? (한겨레신문 사설) '건국'이 .. 단테일기 2008.08.05
이청준, 글쓰기, 첫 출근 이제는 故人이 된 소설가 이청준 선생의 부고를 접한 이후, 역설적이게도 난 출퇴근길에서나마 짬짬이라도 현대시와 문학책들을 다시금 집어들 생각을 하고 있었지. 어쩌면 내게 문학은 하나의 '부채'와도 같은 것이었을까. 혹은 짐일까? 하는 생각들을 문득 해보게 된다. 후배들을 위한? 혹은 스스로,.. 단테일기 2008.08.04
시국미사, 그 대단한 반전의 자리에 서다 최근 일련의 촛불집회 현장들 중 가장 일찍 퇴근해 집에 돌아온 밤. 어제의 감동적인 뉴스와 오늘의 미사가 갖던 경건함... 몸의 피곤함도 휴식이며 조금은 안온해진 머릿속, 단식을 제안한 신부님 말씀, 그래도 삼양라면 한개 끓이고자 짧게만 적어두고픈 일기 단테일기 2008.07.01
워크샵을 다녀온 주말, 양평으로의 워크샵, 캔미팅을 다녀와서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거실에서 지내는 토요일 오후, 어제 부족했던 잠임에도 또 어딘가라도 가볼 마음, 가족들과의 시간은 그리 속절없게도 저녁을 향해 치닫고, 단테일기 2008.06.21
장마의 시작, 때이른 장마의 시작, 새로운 한주의 일과도 시작. 분주히 밀린 일거리들을 메모하고, 또 여럿을 처리하느라 보낸 하루. 모처럼 1시간 반만에 도착한 집에서 내 일기를 꺼내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은 가끔 좀 더 색다르고 의미있는 모색이기를 늘 갈망해보게 되는, 그럼에도 또 척박하기만 한 요즘이구나.. 단테일기 2008.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