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정치] 민주주의의 실종 ... "실종"이라 함은 사망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 즉 생존의 가능성과 희망은 이미 사그러든 상태. 다만 최종적인 확인을 못하였을 뿐인 암담한 상태를 뜻하는 말. 그것도 주어가 '민주주의'쯤이 되면, 이보다 못한 지옥도 없으리라는 절망과 우려 속의 더 큰 무력감이 된다. .. 단테메모 2016.03.02
[개인][일상] 숙취의 변 ... 세월과 시절들은 하수상하거나 위험천만이며, 가정에서의 행복도 또한 경제와는 전혀 무관치가 않을 터. 백화점에서 입학식을 앞둔 자녀들의 새단장을 위해 분주한 모든 부모들을 쳐다본다. 다들 똑같은 걱정을 안고 살아가며 대한민국 사회는 오늘도 처량하기만 하구나... 점.. 단테메모 2016.03.01
[경제][회사] 근본적 성찰 ... 책임져야 할 상황을 몇몇의 안위 탓에 제대로 책임지지 못하는 상황만큼이나 우스꽝스런 형국이 또 있으랴, 그 부작용을 혹독히 겪으면서도 아무 말없이 그저 견뎌내기만 해야 할 시절만큼 비루한 삶이 또 더 있으랴... 그러나, 문제는 늘 한결같다. "지속가능한 모델인가?&q.. 단테메모 2016.02.17
[개인][일상] 마지막 장면들 ... 3박4일의 여정이었음에도 제법 한산하고 단촐한 여행이 된 이번 나들이도 이제 일산으로의 복귀만을 남겨놓은 때, 마지막에 들른 용두암과 한라산이 먼발치로 보이던 이호태우해변 그리고 출발할 때 찍은 전망 좋은 벤치에서의 아침을 기억하면서, 이번 여행의 마감. ... 단테메모 2016.02.16
[개인][일상] 셋째날, 마지막 하루 ... 성산일출봉 앞에 있는 유채꽃밭에서 폭설을 맞으며 출발한 하루는 금세 맑아진 하늘 아래 남빛 제주의 바다를 한껏 만끽한 시간들, 또 영화 '건축학개론'을 만나다. 해안도로와 제2산록도로의 멋진 풍광 속에 닽도한 르네상스의 거인 다빈치 코드를 접하며 또 오늘 하루... 마지.. 단테메모 2016.02.15
[개인][일상] 둘째날, 풍경들 ... 아침을 해장국으로 출발한 제주에서의 이틀째는 항공우주박물관, 녹차박물관 그리고 길고 긴 드라이브 코스... 또 마침내 성산일출봉까지 와닿다. ... 단테메모 2016.02.14
[개인][일상] 세밑, 그리고 설날 ... 2016년도 어김없이 찾아온 설날, 벌써 2016년이 된 사실도 새삼스럽지만 설을 맞는 심경 또한 새삼스럽긴 마찬가지. 고향을 향한 마음가짐은 여전히 낯설고 낯선 마음들처럼 애틋하기만 하고, 그 애틋함들이 모여 또 다시 설을 만들고 또 한해를 생각해보고 새롭게 다짐을 하고 .. 단테메모 2016.02.07
[문학][시] 언어의 연금술, 훈련 ... 입과 뿌리에 관한 식물학 ... / 조상호 ... 입술을 달싹일 때 해안선이 느리게 펼쳐진다 거기 혀가 있다 행려병자의 시체 같은 풀잎처럼 흔들리는 그림자, 달은 빙산이 되어 은빛을 풀어헤친다 물빛을 깨고 비치나무 냄새 번져오는 젖을 희끗희끗 빤다 안개, 서늘한 빗방울, 물방.. 단테메모 2016.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