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7

사회주의,번민,리얼리즘,자기합리화,길의 노래 II, 강원도의 힘, 파편...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여태껏, 십년도 넘게 쭈욱 지켜보아온 나로서는... 이번의 영화가 사뭇 곤혹스럽기 그지없다. 조은숙의 베드신이 가장 인상에 남던 그의 첫 작품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그래도 밋밋한 신선함이었고, 또 아마도 전주였었지? 혼자 우두커니 비디오방에 앉아 지켜본 <강..

처연한 일상들의 미학, 내지는 <향수>로의 회귀?

모처럼 늦은 밤에 임순례 감독의 &lt;와이키키 브라더스&gt;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유흥가를 전전하며 어린 시절의 꿈을 힘겹게 지탱해가는 한 밴드의 다사다난한 일상들, 그 속에서 어쩌면 힘겹게 그 꿈의 소중함을 강변하려고 했던 걸까... 마음이 먹먹해진다. 우리는 늘 일상 속에서의 &lt;꿈&gt;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