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늦은 밤에 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오랜만에 다시 봤다.
유흥가를 전전하며 어린 시절의 꿈을 힘겹게 지탱해가는 한 밴드의 다사다난한 일상들,
그 속에서 어쩌면 힘겹게 그 꿈의 소중함을 강변하려고 했던 걸까... 마음이 먹먹해진다.
우리는 늘 일상 속에서의 <꿈>에 대해 이토록 연연하며 짝사랑과도 같은 열정을 품는데,
정작 현실에서의 그 꿈들은 왜 이리도 갈기갈기 찢겨지고 너덜너덜해진 채 환멸의 나락을
걷고만 있는 건지...
그것조차 "아름답다"고 말하려고 한 거라면, 내 더 이상 할말은 없겠다만, ......
- 이를 일컬어, <향수>라는 단어로 대체해보면, 혹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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