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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토릭의 부재? 감흥이 없다... 마치 성경을 읽던 기분? 아무튼, 그래...
데카르트의 책이었나 싶은데, 그 "오솔길"을 접하던 기억이 난다.
도서관에서 읽던 그 시절의 오후에도 지금처럼 산들바람이 불었을까,
이 딱딱하고 난해한 수학책 같은 책 앞에서 문득 든 생각들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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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의 이념은 어디까지나 이론과 실천의 합일에 있다.
따라서 직관 없는 개념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라는 칸트의 말이 철학의 이념을
정당하게 대변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제1부 신에 대하여
정의 : 1. 나는 자기 원인-존재하기 위하여 어떤 다른 것에 전혀 의존하지 않는 실체-이란 그것의 본질이 존재를 포함하는 것, 또는 그것의 본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 2. 같은 본성을 가진 다른 것에 의하여 한정될 수 있는 사물은 자신의 유(類) 안에서(in suo genere) 유한하다고 일컬어진다. / 3. 나는 실체란 자신 안에 있으며 자신에 의하여 생각되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즉 실체는 그것의 개념을 형성하기 위하여 다른 것의 개념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다. / 4. 나는 속성이라는 지성이 실체에 관하여 실체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다고 지각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공리 : 1.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자신 안에 존재하거나 아니면 다른 것 안에 존재한다. / 2. 다른 것에 의하여 파악될 수 없는 것은 그 자신에 의하여 파악되지 않으면 안 된다. / 3. 주어진 일정한 원인에서 필연적으로 결과가 생긴다. / 4. 결과의 인식(cognitio)은 원인에 대한 인식에 의존하며 그것을 포함한다...
정리 : 1. 실체는 본성상 자신의 변용에 앞선다. / 2. 서로 다른 속성을 소유하는 두 실체는 서로 간에 공통되는 어떤 것도 갖지 않는다. / 3. 서로 아무런 공통점이 없는 사물들은 그것들 중 하나가 다른 것의 원인이 될 수 없다. / 4. 서로 다른 둘 또는 다수의 사물은 실체의 여러 가지 속성에 의하여 또는 실쳉의 여러 가지 변용에 의하여 구분된다...
제2부 정신의 본성과 기원에 대하여
정의 : 1. 내가 이해하는 물체는, 신이 연장된 사물로 고찰되는 한에서 신의 본질을 어떤 일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양태이다. / 2. 그것이 주어지면 사물이 필연적으로 정립되고 그것이 제거되면 사물이 필연적으로 없어지는 것, 또는 그것이 없으면 사물이 그리고 반대로 사물이 없으면 그것이 있을 수도 생각될 수도 없는 그러한 것을 나는 어떤 사물의 본질이라고 한다. / 3. 정신은 사유하는 것이므로, 정신이 형성하는 정신의 개념을 나는 관념으로 이해한다...
공리 : 1. 인간의 본질은 필연적 존재를 포함하지 않는다. 즉 이 인간 또는 저 인간이 존재하는 것이나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모두 자연의 질서에서 생길 수 있다. / 2. 인간은 사유한다. / 3. 사랑이나 노력과 같은 사유의 양태 또는 마음의 정서라고 불리는 모든 것은 동일한 개체 안에 사랑하거나 욕구하는 것의 관념이 있을 경우에만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관념은 어떠한 다른 사유의 양태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정리 : 1. 사유는 신의 속성이다, 또는 신은 사유하는 것이다. / 2. 연장은 신의 속성이다, 또는 신은 연장된 것이다. / 3. 신 안에는 필연적으로 신의 본질의 그리고 동시에 신의 본질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모든 것의 관념이 존재한다...
제3부 정서의 기원과 본성에 대하여
정의 : 1. 어떤 원인의 결과가 그 원인에 의하여 명석 판명하게 지각될 수 있을 때 나는 이 원인을 타당한 원인이라고 한다. 그러나 어떤 원인의 결과가 그 원인 자체에 의하여 이해될 수 없을 때 나는 그 원인을 타당하지 않은 또는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한다. / 2. 타당한 원인으로 되어 있는 어떤 것이 우리의 내부나 외부에 생길 때, 곧 우리의 본성만에 의하여 명석 판명하게 이해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우리들의 본성에서 우리의 내부나 외부에 생길 때, 나는 우리가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와 반대로 우리가 단지 부분적 원인에 불과한 어떤 것이 우리의 내부에 생기거나 우리의 본성에서 생길 때, 나는 우리들이 작용을 받는다고 말한다...
요청 : 1. 인간 신체는 활동 능력을 증대하거나 또는 감소하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극받을 수 있으며, 또한 활동 능력을 증대하거나 감소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극받을 수도 있다. / 2. 인간 신체는 많은 변화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대상의 인상이나 흔적을, 즉 사물의 표상을 보유할 수 있다...
정리 : 1. 우리의 정신은 어떤 점에서는 작용을 하지만, 어떤 점에서는 작용을 받는다. 즉 정신이 타당한 관념을 갖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작용하고 타당하지 못한 관념을 갖는 경우에는 필연적으로 작용을 받는다. / 2. 신체는 정신을 사유로 결정할 수 없으며, 정신도 신체를 운동이나 정지로 그리고 다른 어떤 것으로 결정할 수 없다...
제4부 인간의 예속 또는 정서의 힘에 대하여
정의 : 1. 우리들에게 유익하다고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을 나는 선으로 이해한다. / 2. 반대로 우리들이 선한 어떤 것을 소유하는 데 방해되는 사실을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을 나는 악으로 이해한다...
공리 : 자연 안에는 더 힘 있고 더 강한 다른 것에 의해 극복되지 않는 어떤 개물도 주어져 있지 않다. 그러나 어떤 개물이 주어져 있다고 할지라도 주어진 개물을 파괴할 수 있는 더 힘 있는 것이 존재한다...
정리 : 1. 그릇된 관념이 소유하는 어떤 적극적인 것도 참다운 것이 참인 한에서 참다운 것의 현재에 의하여 제거되지 않는다. / 2. 우리들은 우리가 다른 것 없이 자신에 의해서만 파악될 수 없는 자연의 일부인 한에서 작용을 받는다...
제5부 지성의 능력 또는 인간의 자유에 대하여
머리말 : 마지막으로 나는 자유에 도달하는 방법 또는 길에 관한 윤리학의 다른 부분으로 넘어간다...
공리 : 1. 만일 똑같은 주관에서 두 가지 대립되는 활동이 일어난다면, 두 가지 대립된 것이 중지할 때까지는 양자에서 또는 오로지 한편에서만 반드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 2. 결과의 본질이 그 원인의 본질로 설명되거나 규정되는 한에서 결과의 힘은 그 원인의 힘에 의해 규정된다...
정리 : 1. 사유와 사물의 관념이 정신 안에서 질서를 잡고 연결되는 것처럼 신체의 변용이나 사물의 표상도 바로 그렇게 신체 안에서 질서를 잡고 연결된다. / 2. 만일 우리들이 영혼의 격동이나 정서를 외적 원인의 사유에서 분리시켜서 다른 사유와 결합시킨다면, 외적 원인에 대한 사랑이나 미움은 이들 정서에서 생기는 영혼의 동요와 마찬가지로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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