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메모

민중가요 한곡,

단테, 2013. 3. 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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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2 / 민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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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죽음의 시대 내 친구는

굵은 눈물 붉은 피 흘리며

역사가 부른다 멀고 험한 길을

북소리 울리며 사라져간다

친구는 멀리 갔어도 없다 해도

그 눈동자 별빛속에 빛나네

내 마음속에 영혼으로 살아 살아  

이 어둠을 사르리 사르리

이 장벽을 부수리 부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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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뿌둥한 아침 출근길에 문득 예전에 썼던 액자 한편을 기억함, 이란 다가올 신새벽에 대한 아스라한 그리움이 감상에 젖는 비처럼 딱 그만큼은 자기위안의 역할을 맡는구나... 지나칠 필요는 없는 법, 그렇게 대범하려면 내 치우친 치밀함이 일정 부분은 무덤덤해져야 한다는 뜻일 테며... 그만큼 굳고 강건한 굳은살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되고, 그만큼은 주변 사람들의 실망 역시 두려워해선 안된다. 내가 그걸 참 못한다... 시대도 시대일 테나, 어느 사회든간에 가정 또 회사 아니면 아주 작은 동아리 같은 모임마저도 부조리는 언제든지 존재하게 마련인데. 인류는 늘 자기교정과 치유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서로가 서로한테 상처를 입히고 싸움을 즐기며 제 잇속만을 챙겨왔다. 니체가 말한 '초인'은 늘 권력 앞에 숙청당했으며, 살아남은 모두는 사실 비겁했기 때문이다... 배반의 역사, 오로지 필요한 것은 '혁명' 뿐. 뛰어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고 이기는 싸움 쪽을 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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