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부분과 전체에 대한 통찰

단테, 2010. 1. 27. 21:20
   

 

 

 

예전에 철학 강의를 듣다가 소개받은 책 제목, <부분과 전체>. (저자가... 하이젠베르크구나,) 

그리고, 또한 예전에 내가 읽었던, 사숙했던 책 중 하나가 김현의 <전체에 대한 통찰>이다.

 

오늘 팀 미팅을 주관하며 또 끊임없이 시간과 다퉈가며 토론하고자 한 내용과 논점, 내지는 향후

일종의 '리빌딩' (Rebuilding)을 필요로 하는 대상들 역시 마찬가지일 테다. ;

 

소위 "사람이 곧 기술이다"는 말을 과연 진심으로, 진정으로, 조직 전체가 믿고자 한다면 말이다.

이 말뜻은 또 현단계의 Retention이 최대 이슈가 돼버린 형국에서, 가장 근본적인 솔루션 역시

오로지 이것 뿐이라는 개인적 신념 내지 확신을 내포하기도 한다. (물론 내 이 주장은 틀릴 수도 있다.

다만 그게 틀렸든 아니든간에 일을 하면서 성과와도 무관하게 후회가 없을 길을 선택하려는 것 뿐)

 

HR이라는, 매우 고상하고도 고매하기 짝이 없는 (때로는 고루하기조차 한), 심오하면서도 난해한

화두 앞에서 내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전략적인 stance란 무얼까?... 그 해답의 근저가 이렇다.

 

<부분과 전체에 대한 통찰>.

 

원론적 배경, 처한 환경과 당면한 이슈 등을 고루 배려한다는 측면에서도 그렇거니와, 결국에는

'문화'라는 최상위 개념과도 직결될만한 Policy라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그렇기도 하다. 오류, 즉

지나친 이론적 경도와 실천에의 매몰을 모두 경계해야만 하는 게 비단 철학만의 태도는 아니다.

(현대 경제학/경영학의 최대 화두가 신자유주의를 극복해내는 차세대 솔루션인 점도 마찬가지)

- 이는 "성장"과 "분배"의 우선순위를 논하는 따위와도 흡사하구나, 전략기획 역시 마찬가지이며,

  회사생활이든 개인생활이든간에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되고 고민되어야 할 화두인 셈일 테다.

 

전략이란, 어차피 <선택>의 문제다. 무언가를 선정해내는 일이 첫번째 단계라면, 두번째는

그들 중에서 무언가를 버려내는 일이라는 거다. <제약조건>이 괜시리 경영용어가 된 게 아니다.

제약조건을 정면돌파하기 위한 Breakthrough 내지는 Optimization은 그래서 경영학의 꽤

잘 발달된 분야이기도 하다. (이를 통칭해서, 그냥 Innovation이라고도 부르겠지만 말이다.)

 

원칙은 하나다. <변증법적 통일>을 이루면 된다. (현실적 문제는 이게 가장 어렵다는 것이고,)

 

어떤 회사의 HR 제도/장치 등을 논한다면, 당연히 그 채용이든 육성이든 또는 평가/보상이든간에

각각의 요소나 룰들이 갖는 기본적인 방침 내지는 concept의 방향성이 잘 규합되어져야 한다.

또 이는 아주 국부적인 사안들로 예를 들자면 이른바 '엘리트' 집단에 focus를 맞추는 쪽 역시 당장

시급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전 임직원의 상향평준화' 역시 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패러다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유의미성과 유효성 따위들을 일상적으로 고민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 이는 마치 한 국가의 올림픽 랭킹와 생활체육 활성화 중 우선순위를 고르는 얘기와도 비슷하며,

  가장 적절한 선택 및 의사결정의 근거는 여전히 "Data, Data, Data" 뿐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최종적인 솔루션은 그 우선순위를 정하되, 두가지를 모두 포괄하는 형태이어야 한다는 거.

  (게다가, '전략적'이라는 말/평가를 듣고자 하려면 가급적 일관성도 함께 갖춰야만 한다.)

 

오늘의 내 고민들과 그 잠정적 결론들을 대충 마무리놓는다면 대략 이렇다는 얘기다. 게다가 그게,

당장 실행을 필요로 할만큼 시급하고도 중대한 사안이라면, 그 고민의 깊이는 더 서두르고 몰입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구나... (e.g. 발탁 및 조기양성 우선이냐, 또는 전사적 지식경영 체계냐 등등

- 시스템을 전공했다는 내 기존의 stance로는 후자를 택할 일이나, 당장은 또 그렇지가 못하다.)

    

 

 

P.S. "실천" (즉 다른 말로는, 회사용어로 치자면 "실행") 측면에서의 가치판단 기준이 보다 더

       적절할 텐데, 문제는 늘 그렇듯 대부분의 일들이 주변에서 제대로 그 측정/평가 시스템들을

       충족할만한 수준으로 확보/운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형편이 또한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점.

       - "측정되지 못하면 관리되지 못한다"는 말처럼, "조악한 측정 또한 안하느니만 못하다".

 

 

 


 

 

  

 

 

 

Daum책 - 전체에 대한 통찰

전체에 대한 통찰

저자
김현
출판사
나남출판 펴냄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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