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자기의 방으로 할머니를 모셔온 은성. 그렇게 둘은 첫 만남을 갖는다.
함께 식사하는 모습......
한편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 채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 뿐인 환.
은성은 하루종일 은우의 전단지를 붙이고, 친구 혜리한테서 면박을 당하지만...
"내가 저 할머니 보살펴드리면, 누군가도 우리 은우... 보살펴줄 것 같아서 그랬어." (은성)
- 그 얘기를 엿듣는 장숙자.
은성이 앞에서 마음같은 얘기를 꺼낸다. 할머니한테 새 옷 한벌을 선물하는 은성. 그 마음에 감동하는 할머니,
"나 미국 간다. 이번에 들어가면 3년은 안나온다." (환)
그 말 한마디에 마음이 쓰린 승미,
"모른 척 하지 말고, 내 마음 다 알면서... 싫다고 그러지도 않고, 좋다고 그러지도 않고" (승미)
"너도 참 별종이다. 나같은 성깔머리가 뭐가 좋다고" (환)
......
한편, 집에 들어오지 않는 할머니의 안부보다도 철없는 얘기들만 꺼내는 영란과 정 (환의 여동생).
"어르신께서 이러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표집사)
한편, 여전히 은성과 할머니는 함께 한방에서 지내고,
"아침을 굶으면 건강에 나빠요 아~ 미운 사람
쌀만두 세개면 하루가 든든해요 아~ 예쁜 사람" (은성)
"그러게요... 저도 제가 돈을 이렇게 무서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은성)
그렇게 대화하는 동안, 불쑥 기억을 되찾는 할머니 (장숙자),
우선 집에는 간략히 메모를 남기고, ......
한편, 은성을 만난 준세는 코피까지 흘리는 은성과의 시간을 보내다가... (자신의 김밥과 차갑게 식은 손만두를 바꾸는
준세의 그 마음, 너무 따뜻하더구나) ... 아름다운 풍경 하나,
자신의 가게를 나오라는 얘기를 하고, 그 말에 발끈한 은성의 오해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준세...
- 개인적으로, 참 세상에 준세만큼 좋은 남자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녀의 사사로운 마음마저 헤아려줄 줄 아는 사내,
진정 멋진 남자가 아닐 수 없다. (남자인 내가 다 푹 빠져들만큼)
한편 정신을 차린 장숙자는 시험삼아 은성과 계속 함께 지낸다.
"또 만두국이야?... 내가 만두국 처리반이야?" (장숙자)
"할머니 정말 왜 그러세요?... 저보고 어쩌라구요?" (은성)
"그래, 지금 나가랴!" (장숙자)
"할머니......" (말을 잇지 못하는 은성)
- "나의 지나온 길"을 쓰기 위해 골몰하는 성희,
- 지난 앨범을 뒤적이며 죄책감을 갖는 승미,
한편, 주인집 마당의 꽃을 뽑고 이불까지 집어온 할머니, ......
그 모습에 힘들어 하는 은성, 하지만......
한편, 은성을 만나 지난번 일을 사과하는 준세... 은성에게 진성설농탕에 입사할 것을 권유하고,
(그렇게 네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가)
집에 돌아온 은성은 장숙자에게 진성설농탕 한그릇을 갖다준다... 이에 흠칫 놀란 할머니,
- 한편, 노숙자 자원봉사 행사장에서 만난 은성 아빠와의 준세의 장면,
- 처음 만나게 되는 (향후의 동지) 박이사와 백성희,
그래도 그렇지, 지난 서류들을 건네주며 "나의 지나온 길" 서류뭉치를 백성희한테 갖다주다니...
비오는 날,
힘겹게 집에 돌아온 은성, 할머니와 김치전을 부쳐 먹는다.
둘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 너무 예쁘다. (이미 정신이 돌아온 할머니를 눈치채지 못한 은성)
"안달하지 마, 갈 사람은 때 되면 가는 거고... 올 사람은 때 되면 오는 거야,
네 마음이 예쁘고 착해서 그 복, 받을 거다." (장숙자가 건네는 위로의 말)
진성식품 면접을 보기 위해 신경을 쓰며 몸치장을 하고 있던 은성, 그 앞에서 일부러 꾀병을 부리는 장숙자,
병원을 다녀와 결국 면접에 늦어버린 은성은 속만 상하게 되고, 몰래 계단에 앉아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다시 또 은성의 속을 긁는 장숙자, 그 앞에서 그만 속상해 하는 은성,
(자기를 갖다버리라는 할머니의 빈정거림 앞에서)
"왜 못버리냐구요? 내가 내버려져봤으니까... 오갈 데 없이 내버려진 기분 아니까... 지금 은우도 그러고 있을 테니까"
......
그렇게 울어버리는 은성의 모습, 정말 착하고도 예쁘지만... 눈물겹더구나,
......
반면, 여전히 정신들을 못 차린 환과 환의 모친, 그리고 여동생의 쇼핑 나들이...
집에 돌아온 은성, 할머니가 사라진 거을 알고 경찰서까지 찾아나서는데......
은성을 찾아온 표집사...
그렇게 표집사와 함께 할머니 집으로 향하는 은성의 놀란 표정,
그리고 반갑게 은성을 맞는 할머니 모습을 보며 반가움과 놀람이 교차하는 마지막.
P.S. 아마도 여기까지의 은성 얼굴이 정말로 예뻐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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