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테노트/경제노트

일을 더 줄이고 사람을 더 구하는 편이 오히려 더 현명하고 더 낫다

단테, 2009. 4. 4. 10:03

 

 

 

- Workholic?...

 

회사 인트라넷이 멈춰선 하룻밤 사이, 왜 난 다른 일조차 신경을 못쓴 채로 전전긍긍해야 할까?...

아무리 불경기에다 구조조정의 회오리 정국이라손쳐도, 내 주말까지 이토록 반납해야 할 까닭은

아무런 명분도 없는 일일 뿐. (가장 공포스런 해고의 위협은 거의 하위 2~30% 선에서 단행된다...

사실 좀 똑똑한 친구라면 늘상 그 cut-line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거나, 살짝만 올라타면 그만인)

     

소위 일등 컴플렉스에 빠졌다거나, 지나친 승부욕 혹은 일중독의 화신이라면야... 뭐 좀 다른 얘기,

그래봤자 게임의 공정한 (?) 룰은 일정 부분 승패의 위치를 어느 정도는 굳혀놨다고 본다면야......

거꾸로 그걸 어찌 해보겠다는 발상으로 '계란을 바위에 던지는' 우보다는, 차라리 계란들끼리라도

좀 뭉쳐서 한판의 플라스틱 보호팩이라고 꾸려가려는 노력의 편이 오히려 더 현명하겠는... 요즘,

 

왜냐고? 해답은 지극히도 간단하다.  

 

기업들이 노리는 경력사원들의 유일무이한 경쟁력, 필살기는 기실 <인적 네트워크> 하나 뿐이다. 

(한군데든 여러 군데든간에 직장을 몇년 이상만 다녀본 경력자라면, 말뜻을 금세 알아챌 수 있다.)

현 직장의 평판 따위보단, 그걸 위해 희생시킨 혹은 따돌린 동료와의 관계가 더 필요해진다는 거...

 

- 코앞의 현실일 뿐인 현 직장/분위기에 휩쓸려 미래의 유일한 자산마저 팽개친다면, 정말 바보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