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교 전공과목으로 경제학을 수강했던 적이 있다.
경제학사를 배우던 시간 중 <중상주의>와 <중농주의>에 얽힌 짧은 소개를 교수님께 듣던 기억,
국내 정권들의 역사 중에서는 대표적인 케이스가 박정희 시대이며 소위
'재벌혜택'과 국가주도형 경제 등이 그 큰 특징으로 꼽을만한 일들이라고도 했다.
이의 반동으로 프랑스 등지에서 대두된 '중농주의'도 있었는데,
아무튼 중상주의의 가장 큰 단점을 좀 공부해보자면
무엇보다도 자유경제의 기본원칙, 즉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에 위배된다는,
국가가 경제를 통제한다는 측면이라고도 한다.
퇴근길에 한국경제를 사서 읽던 중 최근에 회자될만한 두권의 책소개 기사를 읽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폴 크루그먼 교수의 <경제학의 진실>은
현재 전세계가 겪고 있는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책들 중 아무래도
케인즈 경제학만이 그 권위가 살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또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바로 "보호주의" 경향과 국가 대표산업/기업 등에 대한
정부의 지나친 집중과 지원 등이라고도 하는데...
흡사 예전에 들었던 "중상주의"와 엇비슷한 측면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근본적인 처방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들 중 다음과 같은 해법들을 제시한다. :
1) 교육 기회의 확대 (어찌 보면 요즘 용어로 쳐서 이게 일종의 "지식경영"인지도 모르겠다.)
2) 연구개발의 투자 강화 (이 역시 기술적 진보의 성취를 추구하라는 주문인데, 일종의 "기술혁신"?)
3) 그리고, 생산성 향상 등과 같은 과제 (Global Standard 수준인 Six Sigma 역시 이에 해당될 듯)
등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 많은 Implication이 있을법한 얘기들이더구나, ......
또 한권의 국산 책은 바로 삼성경제연구소 (SERI)가 언급한 내용인데,
제목이 <SERI 보고서로 읽는 불황기 경영전략>이다.
소개글 중 가장 와닿는 부분은 이렇다. ;
"무차별적인 비용절감 등 단기적 차원에 매몰되지 말고
중장기적 차원에서 기업의 내부역량을 강화하는 법을 아는 자만이
진정한 미래의 CEO가 갖춰야 할 기본"이라는 언사.
- 작금의 회사 사정과 맞물려...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 내용들이더구나...
- 또 한편으로는, 이미 그런 Perspective를 갖춘 리더야말로 진정코 신뢰할만한,
그래서 믿고 따를만한 가치가 있는 "사장"이라는 생각... 바로 지금의 우리처럼?
불황기 경영전략
- 저자
- 삼성경제연구소
- 출판사
-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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