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하사탕 (감독: 이창동, 주연: 설경구, 문소리) ...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상처를 가장 잘 형상화한 작품 한편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겠다. 작가 출신의 감독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명료하면서도 형식적 완성도를 실현한 이 영화를 개봉관 상영 때 보고 나온 직후의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울울한 상흔이 맺혀진 느낌을 꽤 오.. 단테일기 2015.04.16
48%의 詩, 다시 둘 . . . 섬진강의 돌 / 임동확 . . . 한 연대의 멱살을 거머쥔 채 흐르는 강물로 흐르지 않는 풍경을 적시며 지금 섬진강은 골고루 노을빛으로 깨어나고 있다 . 정아, 보아라. 저 징검다리 건너 몇 굽이 물목을 지나 희고 둥근 조약돌들이 모래무지처럼 살아 있는 것을. 그리하여 하류에서 상류.. 단테메모 2012.12.22
결코 청산하면 안될, 그럼에도 잊혀져만 가는, 역사... 금남로와 도청의 오래된 풍경... (저렇게 생겼구나, 단 한번도 가보지 못한) ...... 이 고전적인 해묵은, 낡은 사진들을 다시 꺼내야 하는 연유는 다름아닌 도청 철거 문제로 인한 최근의 뉴스와 칼럼들을 읽게 된 탓이다. <기고> 광주도청을 허물다니, 안 된다 / 백기완 (한겨레, 7/16) ...... '80년대를 살.. - 단테노트/철학노트 2009.07.22
화려한 휴가 그랬다. 정태춘의 노래들을 듣던 시절이 있었지, 그 80년대의 추억은... 아무래도 광주를 결코 떠날 수가 없다, 광주... 그 찬란한 슬픔, 그 오욕의 역사여... 벌써 그 광주조차도 이젠 옛말이겠구나, 마치 우리 부모 세대들의 6/25 동란과도 같게, 부끄럽게도... 단 한번, 제대로, 청산도 정리도 되지 못한 .. 단테일기 2009.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