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와 콘텐츠, 매체의 변화 ... 이른바 '책을 쓰는 일' 따위를 현시대에 맞게 재정의해야 한다면, 시가 아닌 산문의 시대와 문자가 아닌 영상으로서의 매체 등이 대뜸 떠올려진다. 서정과 서사의 시대는 저물었고 이미지와 메시지가 그 자리를 사실상 대체하고 있다. 실은 시의 서정이 곧 이미지요, 텍스트가 .. - 단테노트/개인노트 2019.07.07
고 노무현 10년, 자유한국당 - 벌써 10년, 잊지를 못한다. 그리고 가장 경건해야 될 분향소에서조차 천인공노할 짓을 서슴치 않은 무리들이 있었고 그때도 또 세월호 때도 똑같았다. 반성이라곤 도대체가 할 줄을 모르는, 같은 언어를 쓰지만 인면수심에 가까운 자들. 역시 지난 10년 내내 잊지를 못했다. 10년 .. - 단테노트/철학노트 2019.05.23
하루키, 갈무리 -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 "이 책은 지금까지 내가 다양한 형태로 글로 쓰거나 말로 해온 것들 (조금씩 그 모양새는 바뀌었다 해도) 다시 한 번 밝히는 내용일 것이다." "링에 오르기는 쉬워도 거기서 오래 버티는 건 쉽지 않습니다... '어떤 특별..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9.04.24
소멸하는 것은 아름답다 - 격정의 한 시절을 목숨걸고 지켜낸 아름다움들이 비로소 늙어가고 또 죽음을 맞이하는 계절, 봄. 그 이름들을 기억해낸다. 아버지, 또 노회찬과 최인훈과 세월호 그리고 노무현, 문학회 시절의 시화전들과 그 찻집, 또 다른 부음들과 그때마다 쓸쓸했던 감정들과 이미 익숙해져.. - 단테노트/개인노트 2019.04.17
귀천, 어게인 - 한동안 없어진 줄로만 알았던 찻집 '귀천'이 인사동 뒷골목에 버젓이 있었구나, 많이 반갑네... 오늘 저녁, 뜻밖의 행운. - - 단테노트/개인노트 2019.04.15
현대판 처세술개론 1장 * 내리막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 제현주 (어크로스)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말처럼 무책임한 말도 없다. 이 책이 일갈하고 있는, 가장 통렬한 성찰은 바로 이것. 적어도 현대사회에서는 단순히 열정과 노력만으로 쉽사리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깨달음은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19.02.13
"Winner takes it all"의 신화 - 최낙삼, '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하는 10가지 방법' (새빛) ... 어제 읽었던 "상상하지 말고, 관찰하라"는 말의 힘을, 이 책이 과연 극복 가능할까? 그렇진 않은 모양새다. 경영학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종류의 Case study들이 늘 뒷북이 아닌 Forecasting을 목적으로 해야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19.01.03
빅데이터의 본질, 관찰의 힘 - 송길영, '상상하지 말라' (북스톤) ... 이른바 "빅데이터"가 대세로 자리잡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어느덧 중장년한테는 가장 큰 공포요 시련일 새로운 패러다임은 늘 그랬듯이 그 역사적 맥락과 본질에 대한 이해가 가장 쉽게 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지름길이기도 .. - 단테노트/경제노트 2019.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