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한 신인 여배우의 자살 소식으로 느닷없게 시끄러웠던 3월... 그렇게 잔인하기만 한 3월도 어느덧 하순에 접어들고, - 돈과 권력을 가진 남자들이여, 여자들 좀 그만 괴롭혀라...... 제발... 네들이... 일제 때 정신대를 상대로 겁탈과 만행을 저지른 쪽바리와, 과연, 뭐가 다르냐?...... 함께 동시대를 산다..

모처럼 호수공원에서 보낸 일요일...

'봉타나' 봉중근이 또 해냈구나! 드디어 2회 연속 WBC 4강! 대단하다, 대한민국! '수호신' 임창용의 삼진 마무리 역시 화룡정점이었으며, 이진영의 적시타도 빛을 발한 경기. 오랜만에 살맛나는 뉴스를 보는구나! WBC 대표팀 화이팅! 자랑스럽다!

철금성이란 게 있다. 우리나라에선 그리 흔치 않은 보컬인데, 록을 전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겐 이보다 더 큰 축복도 없을 듯하다. (전인권의 마력이거나 심지어 글로벌로 치면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가 그 축이 아닐까 하는데) 최근에 듣는 FT아일랜드, 이 그룹명이 무슨 뜻인진 아직 잘 몰라도, ..

"봉타나" 봉중근의 빛나는 역투! 그리하여 결국 짜릿한 한점차 승리를 거두다! 장하다! 대한민국!

출근길에 김남주 문학에세이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 (시와사회사, 절판)를 읽다. 1992년 가을이던가... 그와의 좌담회, 나랑 술 한잔 하고 싶다던 그의 말을 전해 듣던, 그때... 그 분위기가 문득 기억나더구나...... 그때 못나눴던 얘기들을 혹여라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 문득 그가 그립다.

야근을 끝마친, 퇴근길에 사든 소주 한병...... 그리고, 또, 삼겹살, ...... (삼겹살 데이란다.)

-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됐을꼬...... 조순 교수가 드디어 한마디 일갈을 했다. <신자유주의는 허울좋은 사상누각일 뿐>이라고...... 진작에 그 말을 했었던 좌파세력이 그토록 증오할만큼 미웠던가... 온통 "빨갱이"가 어쩌구 저쩌구, 이 나라 국민들은 좌파라는 단어만 나와도 피가 거꾸로 솟는 못난..

- 중요한 건 역시 메시지다.

이 치명적 위기에 과연 어떤 돌파구가 있을 것인가?... 어떻게 헤쳐갈 수 있을 것인가?...... - 당장 실물자산의 최대 위기가 도래하는가? 아, 자본주의의 위력이여, 실로 "No thank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