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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따위가 메달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쇼트트랙에서 그래도 다들 계속해서 "금메달"을 운운했던 건 순전히 그의 압도적 기량 탓이다. 역대 최고. 그가 실격을 당했다. 노메달.
실망을 감추지 못한 중계석에서 해설자가 터뜨린 울음은 오히려 가장 속상할 최민정 선수를 대신해서였다. 잔인한 언론은 이 와중에도 그한테 마이크를 갖다댄다. 떨리는 목소리, 차분한 어조로 그는 담담히 말했다.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놀랍도록 성숙한 그는 가히 "멘탈 갑"이요, 왜 그가 세계랭킹 1위인가를 스스로 증명한다.
그가 압도적 기량으로 주종목들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 확신한다. 하지만 그 핵심은 오히려 오늘 인터뷰에서의 명장면으로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챔피언의 위엄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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