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동학의 처참한 최후, 러일전쟁과 을사조약, 민족의 암울한 현실 앞에서도 인간군상은 제각각인 법. 어지럽다. 조준구한테 버림받은 삼월이는 삼수한테 매맞고 살며, 또 삼수는 처녀인 두리를 범하고, 그저 밥 한끼로 머슴들한테 몸을 맡겼던 임이네도 드디어 홍이를 낳고 용이네 안사람이 됐는데, 월선이와 용이는 여전히 서로를 애틋해하며 그리워하고, 구천이 (또는 환이)는 제 아내인 별당아씨를 묘향산에 묻고 홀연히 돌아와 생모인 윤씨부인과 최참판댁의 몰락 소식을 전해 듣고, 조준구와 홍씨는 꼽추인 아들 병수를 서희와 혼인시킬 계략을 짠다. 길상은 서희를 위해 이에 맞서다 의병에도 동참하게 되고 길상을 흠모한 봉순이는 결국 간도행을 택한 그들과 서희의 일행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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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 네권째인 구한말의 풍경들은 나라를 잃고 양반들에 겁탈을 당하면서도 꾸역꾸역 살아내야 했던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온전히 길어올린다. 지난하다는 말... 그렇게 조상들은 고향땅을
뒤로 한 채 처절히 간도를 택한 것도 같구나. 바람의 땅, 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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