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간도의 해란강과 '선구자'처럼 광야를 개척해간 이들의 척박한 풍경이 눈에 밟힌다. 용정의 화재와 그 틈바구니에 끼어든 친일의 야욕 담긴 발길, 그리고 어언 과년한 총각이요 처녀인 길상과 서희의 방황이 그려진다.
서희의 아우라, 소설의 주인공답게 그가 그려내는 지도는 일반 군상들과는 사뭇 다르다. 도저히 독립운동이 승리할 세태가 아님을 깨닫고, 사모한 상현에게 도리어 의남매를 제안해 길상이라는 아젠다를 내놓는다. 대단하다.
오히려 용이는 연신 찌질해지고, 결국 월선한테도 못할 말을 내뱉는다. 말이 곧 상처다. 말을 아예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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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도 땅에서의 이국적 풍경이 2부의 시작이요, 현대에 이르러선 한 판타지다. 고국 땅에 염증을 느껴 해외로 나간다면 저리 심성을 품게 될까... 절로 헛헛해짐을 느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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