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만주벌판 최고의 미녀, 서희는 용정에서 짐짓 회령까지 향하고. 이내 옥이네를 찾는다. 서희는 전격적이게도 제 마음을 고백해버리고만다. 하지만 길상의 끝없는 자괴감은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평산의 아들로 밝혀지고 있는 김두주는 기어코 송애를 강간하고, 그녀는 나락으로 떨어진다. 상현은 봉순이 (이젠 기화라는 이름의 명기가 된) 집을 찾았고, 오히려 길상이를 잊지 못한 건 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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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를 배경으로 독립운동이 곳곳에서 논의중이던 때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일상처럼 강간을 당하는 역사들이 있었고 또 정염들이 있었으며, 그 장엄한 죽음의 행렬 속에서도 기어코 서희라는 한줄기 빛과도 같을 찬란한 절망 또는 희망을 발견해낸다.
그의 사랑 또한 때때로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엉뚱한 유쾌함마저 일으킬만큼 실로 비상하고 놀라운 지혜다. 가히 '이상형'이라 해도 좋을만큼. (과연 작가의 내면이었을까? 아니면, 이 땅 어머니들의 큰 전형일까? 문득 한 문학회 후배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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