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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0일 (화)

단테, 2015. 10. 20. 05:47

글 / '공유와 협력의 시대'를 사는 지혜 


- 오늘의 편지,   

     



과학기술 석학들이 본 미래는 '공유와 협력의 시대'

세계과학정상회의 개막 23일까지 대전시 일대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논의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대전에서 열린다. 정부는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담은 ‘대전선언문’을 이끌어내는 등 이번 회의를 과학외교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가 세계과학기술포럼 개회식을 시작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19일부터 5일간의 행사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세계의 지속적 경제성장과 기후변화·빈부격차·감염병 등 글로벌 도전과제의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논의해왔다. 핵심 행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만 진행돼 왔다. 파리 바깥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회의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창조’를 주제로 열린다. 세계 59개국 12개 국제기구의 과학기술 장차관, 세계적인 석학, 글로벌 최고경영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을 비롯해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등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 미국 동향연구재단 이사장, 노벨상 수상자 아론 치에하노베르 교수 등 해외 저명인사 80여명이 참석해 세계과학기술포럼 등에서 연사로 나선다.


정부는 OECD 과기장관회의 최초로 아세안(ASEAN) 10개국을 회의에 초청했다. 행사 기간 중 ‘ASEAN+3(한·중·일)’ 장관급 포럼도 개최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개도국이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정기술을 지원하는 등 협력 방안을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첫날 열린 세계과학기술포럼에서는 저명한 학자와 전문가들이 강연과 기조연설을 통해 과학기술정책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공유경제는 자본주의 경제의 자식이지만 자기만의 정체성을 찾아갈 것”이라며 “공유경제는 근본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덤 스미스는 개인은 자기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경쟁하고 그 과정에서 공공의 이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봤다”며 “그런 관점에서 시장은 전쟁터나 다름없었지만 그건 옛날 식”이라고 말했다. 리프킨 이사장은 “젊은이들이 낮에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지만 밤에는 공유경제로 자신들이 만든 것을 나누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카 셰어링, 홈 셰어링 등 공유경제가 막 출발하고 있는데 이는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40년간 아마도 두 개의 경제체제가 경쟁하면서 공존하는 ‘혼혈’의 시대가 될 것이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는 이런 시기를 살았던 세대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권력’과 관련, 리프킨은 “우리 세대에게 권력이란 피라미드 구조로 중앙집권화되고 수직적으로 통합되도록 설계된 체제”이며 “디지털 세대에게 물어보면 모든 것이 분배되고 협업적이고 투명하고 개방돼 있으면서 수평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권력”이라고 말했다.


200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노요리 료지 일본 나가노대 교수는 “인류는 지금 기후변화, 환경오염 등의 생존 위협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당면했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론 치에하노베르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교수도 “질병이 아니라 환자를 먼저 보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환자의 DNA 정보 등을 바탕으로 같은 병을 앓더라도 더 세분화하고 각 그룹에 맞는 약과 치료법을 쓰는 맞춤 의학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일에는 ‘효과적인 과학기술혁신 실현방안’ 등을 주제로 OECD 과기장관회의가 열린다. 22일에는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 총회가 열리고, 회의 마지막 날인 23일엔 ‘과학기술로 열어갈 초일류 대한민국’을 주제로 대한민국 과학발전 대토론회가 개최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 경향신문,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51019220602317 

   

                                                                   

                   


- 편집하는 말,   

   

간밤의 삼합과 막걸리랑 소주 한판은 볼썽사납게도 늦은 귀가와 새벽 단잠을 설치게 만든 주범. 또 막상 조직개편이 임박한 계절은 여러모로 싱숭생숭하기만 하여 (한편으로는 내 거취에 얽힌 문제, 짐짓 무심히 넘어갈 수도 없는 일들이어서) 이른 새벽부터 우두커니 넷북 앞에 앉아본다. 

  

'공유와 협력'이라는 낱말, 비단 경제 뿐만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는 어디든지 적용해볼 법한 이 패러다임이 유독 21세기 들어 더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부류를 눈에 띄게 만들고 또 그것들에 따른 소소하거나 심각한 지장들을 겪게 된다. 전혀 교육받지 못해온 이들... 그렇다. 

 

배움이란 늘 한결같은 것이어서, 절대로 내가 알면 다 되는 게 아니고 누군가를 꼭 설득해야만 할 문제로 돌변하기 십상이며 그런 일들이 되풀이될수록 '진보'는 마냥 더뎌지기만 하고. 단병호 의장, "교육"을 주창한 그의 한마디가 그 힘이 새삼 떠오를 수밖에 없는 대목. 

  

'한명의 열걸음보다 열명의 한걸음부터'라는 표어가 있었지... 대학 내내 어쩌면 그것에 시달렸을까, 막상 필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겸손 그리고 동지애 내지는 연대의식인 것 같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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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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