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동사니/뉴스레터

2015년 8월 19일 (수)

단테, 2015. 8. 19. 22:16

글 / 책을 잃어버리다, 정신을 가다듬을 때     


- 오늘의 편지, 

    

- 폴 고갱,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897년)    



절망 

  

                                        김수영 

  

  

풍경이 풍경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속도가 속도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졸렬과 수치가 그들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바람은 딴데서 오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고 

절망은 끝까지 그 자신을 반성하지 않는다. 

 

  

* 시 읽어주는 남자, http://poetryreader.tistory.com/entry/%EC%A0%88%EB%A7%9D-%EA%B9%80%EC%88%98%EC%98%81  

  

                               

                   


- 편집하는 말,   

     

간밤의 술자리 탓에 몸도 머리도 퀭한 채 하루를 보낸 저녁. 꿉꿉한 몸상태임에도 꾸역꾸역 일기를 쓰려는 참이나 마음처럼 몸도 노트북도 따라주질 못해 답답하기만 한 상태. 그나저나 어젯밤 전철, 놓고 내린 듯한 책을 찾아 역에도 전화를 걸고 수소문을 했지만 수포로 끝나고 말았구나... 어쩌냐? 물어내는 수밖에. 참 속쓰릴만한 일... 자나깨나 술조심. 

   

자세한 소식을 듣진 못해도 중국 경제가 사뭇 위태로운 지경인 듯, 우리나라도 덩달아 꽤 위험해지 상태라고 한다. 또 한차례의 IMF 사태와 같을 경제적 재앙이 도래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은 다분히 여러 측면에서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임에는 틀림이 없겠고. 또 회사에서는 이번주까지 바짝 일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이 늘 앞서기만 하는 요즘에... 

        

사뭇 진지하도록 책읽기에 매진해볼 일인데, 더구나 모처럼 잘 짜여진 쟝르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이번만큼은 꼭 완독을 해냈으면 싶은데... 가장 맘처럼 안되는 일 중 하나는 바로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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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http://blog.daum.net/dant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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