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연휴의 끝, 다시 일상...
- 오늘의 편지,
베일 벗은 애플 '아이폰6' 크기만큼 '혁신'은 없었다
3가지 신제품 공개행사
‘크고 얇고 예쁜 모양’에 방점 스마트 워치도 패션에 더 치중
‘한 손 조작’ 잡스 유산 지워져… 화질·배터리 경쟁제품에 밀려
9일 새벽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시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로 향했다. 올 하반기 최대 이슈인 미 애플의 신제품군이 소개되는 곳이다. 이곳은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30년 전인 1984년 매킨토시 컴퓨터를 처음 공개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파란색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 팀 쿡 애플 현 최고경영자(CEO)는 3가지를 들고나왔다. 새 스마트폰 '아이폰6', 5인치대 대화면 '아이폰6+(플러스)',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기기 '애플 워치'다. 그는 이들 제품을 "의심할 여지가 없이 아이폰 중 최고의 제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이폰6는 무엇보다 화면 크기가 커졌다.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로 커졌다. 앞서 잡스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3.5인치 정도라고 했다. 한 손으로 편하게 조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뒀기 때문이다. 쿡이 잡스의 유산을 지운 것이다.
아이폰6 해상도는 고화질(HD)보다 약간 선명(1334×750)하고, 아이폰6 플러스는 풀HD(1920×1080)다. 두께는 지금까지 나온 아이폰 중 가장 얇다.
카메라가 약간 돌출된 형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는 애플이 설계한 'A8'를 적용했다. 가격은 미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2년 약정으로 구매하면 16기가바이트(GB) 모델이 각각 199달러, 299달러다. 삼성전자 갤럭시S5도 미국에서 2년 약정에 199달러로 판매를 시작해 이후 가격을 내렸다. 미국·영국·일본 등을 시작으로 19일 출시된다. 한국에선 이르면 10월 말쯤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모바일 결제시스템 '애플 페이'도 공개했다. 지문인식센서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서비스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비자·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 회사들과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뛰어든 구글, 페이스북 등과 함께 미국 은행들에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고 썼다.
아이폰6의 방점은 혁신보다는 '크고 얇고 예쁜' 형상에 찍힌 셈이다. 애플은 첫선을 보이는 스마트워치도 '패션'에 치중한 모양새다. 시곗줄, 본체 재질이나 크기에 변화를 줘 총 34개 종류를 선보였다. 사용자 취향을 최대한 많이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본체 크기는 한 변 길이가 38㎜와 42㎜인 두 가지다.
본체의 재질과 활용 목적에 따라 3개 분야로 다시 나뉜다. 시계 본연의 목적에 집중한 '워치 컬렉션', 건강 관리와 운동을 도와주는 '스포츠 컬렉션', 명품 브랜드 시계와 유사한 '에디션 컬렉션'이다. 외관을 18K 금으로 만든 모델도 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 349달러(36만2000원)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패션 액세서리로 접근하는 것은 삼성전자와는 다른 모습이다. 삼성전자도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디젤 등 패션·보석 브랜드와 협업하지만 아직은 스마트기기에 패션 요소를 첨가하는 정도다. 삼성전자는 실제 "기어S는 시계가 아니라 스마트기기"라고 규정하고 있다. 반면 LG전자는 시계 본연의 모습으로 디자인한 G워치R를 내놓았다. 스마트워치 시장 주도권이 '기기'로 갈지, '액세서리'로 갈지 주목된다.
애플의 이날 행사에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대화면'과 애플 워치의 '배터리 용량 문제'다.
애플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진영이 개척한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함께 발을 담근 형국이 됐다. 작은 화면 크기에 특유의 디자인을 고집했던 아이폰의 '희소성'은 사라지는 것이다.
'애플'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빼고 제품 사양만 보면 아이폰6는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보다 떨어진다. 한국 제품은 아이폰6 플러스의 풀HD보다 2배 선명한 QHD 화면을 적용하고 있다. HTC 등 업체들 제품도 이미 풀HD는 기본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아이폰6는 이전 애플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들과 대결하게 됐다"고 분석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물론 대화면을 선호하던 소비자를 애플 쪽으로 끌어올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워치 배터리 수명이 너무 짧아 자주 충전을 해야 하는 문제에서도 애플은 해결책을 내놓지 못했다. 애플은 애플 워치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거의 매일 충전해야 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디자인은 다양화했지만 기능 면에서는 시중에 나온 스마트워치와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이폰6 공개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0.37% 떨어졌다.
<이혜리 기자 lhr@kyunghyang.com>
* 미디어다음, http://media.daum.net/digital/newsview?newsid=20140910214908593
- 편집하는 말,
새벽부터 애플의 '아이폰6' 발표로 ICT 업계는 온통 "패블릿" 모드다.
기술과 혁신의 뉴스들 말고도 개인사로는 이번 추석연휴가 끝남에 따라 다시 일상으로 환원하는 날, 그 저녁... 밤,
내일부턴 다시 출근... 회사에서의 일과도 서둘러 재개를 위한 마음가짐부터 갖추어야 할 시간이겠고,
- 블로그의 글,
- [메모] 140910. [일상] 소래역사관, 협궤열차
- [메모] 140910. [일상] 소래역사관, 사진 몇장
- [메모] 140904. [일상] 추석연휴의 시작,
- [메모] 140904. [일상] 마지막 출근
- [메모] 140903. [일상] 비오는 출근길
- [메모] 140902. [일상] 다시 겪는 구조조정의 풍파,
- [메모] 140901. [일상] 시간은 늘 화살,
- [메모] 140831. [일상] 팔월의 마지막 밤,
- [메모] 140831. [철학] 세월호...
- [메모] 140830. [일상] 미니벨로의 주말, 산책
- [메모] 140828. [경제] 조직공학, 조직설계
- [메모] 140828. [일상] 임원의 호출...
- [메모] 140827. [일상] 북한산이 보인다
- [메모] 140827. [일상] 신문산교에서
- [메모] 140826. [일상] 트레일러 제작, 구상
- [메모] 140826. [일상] 다음 미션, 트레일러
- [메모] 140826. [일상] 펑크난 자전거,
- [메모] 140826. [일상] 만취, 또 다음날
- [메모] 140824. [일상] 상암, 다시 집으로...
- [메모] 140824. [일상] 한강, 정상에 서서
- [메모] 140824. [일상] 한강, 자전거길
- [메모] 140824. [일상] 행주에서, 출발
- [메모] 140824. [일상] 행주산성, 국수
- [메모] 140824. [일상] 일요일 오후, MTB
- [메모] 140824. [일상] 일요일 오전, 미니벨로
- [메모] 140823. [일상] 중고 자전거를 찾다
- [메모] 140822. [경제] 뉴스레터, 시즌 2
- [메모] 140822. [일상] 자전거에 관한 생각, 주말
- [메모] 140821. [일상]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기만 하고,
- [메모] 140821. [일상] 늦은 장마
- [메모] 140820. [철학] 내일자 한겨레 광고,
- [메모] 140820. [일상] 현장도 다음주가 마지막?
- [메모] 140819. [일상] 불멸의 정신, Breakthrough
- [메모] 140819. [일상] 자전거, 열흘째
- [메모] 140818. [일상] 두차례의 면담...
- [메모] 140818. [일상] 서울로 돌아가는 길,
- [메모] 140818. [일상] 빗속의 강행군, 출근
- [메모] 140818. [기타] 노동자를 닮은, 공구들
- [메모] 140818. [기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 [메모] 140817. [일상] 두부
- [메모] 140814. [일상] 연휴를 맞이하는 퇴근길,
- [메모] 140814. [일상] 풍경
- [메모] 140814. [일상] 광복절 연휴, 직전
- [메모] 140813. [일상] 퇴근길, 벌써 수요일...
- [메모] 140812. [일상] 쉽지만은 않은 여정...
- [메모] 140811. [기타] 미니벨로, 16인치의 매력
- [메모] 140808. [일상] 현장...
- [일기] 140830. [철학] 쓰레기
- [일기] 140822. [일상] 자전거를 수리하다,
- [일기] 140820. [일상] 통기타, 오랜만의 조우
- [일기] 140819. [철학] 지도자의 미덕, 교황의 마지막 편지
- [일기] 140817. [일상] 도서관 가는 날, 비
- [일기] 140816. [일상] 주말이다, 자전거... (계속)
- [일기] 140815. [일상] 저녁... 제2자유로, 한우, 자전거
- [일기] 140815. [일상] 광복절 아침, 자전거 조립과 라면 한그릇
- [일기] 140813. [기타] 세컨드 자전거? 둘째 후보,
- [일기] 140813. [기타] 세컨드 자전거? 첫째 후보,
- [일기] 140813. [일상] 수요일, 몇가지 풍경
- [일기] 140811. [기타] 자질구레한 상식들,
- [일기] 140810. [기타] Winner Takes It All
- [일기] 140809. [기타] 최저가 그리고 '윈백' 효과,
- [일기] 140809. [기타] 베스트셀러, 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 [일기] 140807. [기타] 미니벨로, 막상막하의 후보
- [문학] 140829. 이명박근혜의 시대, 다시 읽는 조지 오웰
- [문학] 140602. 1960년 서울, 김수영, 1980년 광주, 황지우
- [문학] 140417. 딱 한편의 詩...
- [영화] 140816. '인상비평'의 장/단점, 그 실례...
- [영화] 140622. 영화, 얇게 정리한 "컨닝 페이퍼"
- [음악] 140801. 재미로 읽기, 팝송의 회고록들...
- [음악] 140622. 록, 교양으로서의 대중음악
- [미술] 140629. 현대미술, 조잡한 비평과 위대한 창작 사이
- [철학] 140707. 죽음, 예술 또는 인간/존재의 본질 (그렇다면 시간은?)
- [철학] 140706. "있는 것 아니면 없는 것"이라는 주장
- [철학] 140705. 현대철학, 또는 탈현대의 시초
- [경제] 140520. 유시민, 그의 만점짜리 '전공'책
- [기타] 140829. 자전거, '기계공학의 꽃'
- [기타] 140804. 두번째 자전거를 향한 탐독? 또는, (미니벨로!)
- [기타] 140629. Introduction to I&SE (Industrial and Systems Engineering)
- [글] 051128. 그해 여름은 이렇게 끝나버리고
- 인터넷의 글,
- [메모] '삼보일배'마저 저지당한 유족들
- [메모] [로그인]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다
- [메모] [왜냐면] 종교의 존재가치 일깨운 프란치스코 교황 / 박진규
- [메모] [사설] '유민 아빠'의 단식, 누가 어떻게 멈추게 할 텐가
- [메모] [사설] 유가족이 반대하는 세월호특별법 합의한 여야
- [메모] 5일간의 '울림'... 교황이 남긴 메시지는
- [메모] 청남대에 세워진 노무현 자전거 / 유창선
- [메모] 교황 프란치스코, 세월호 생존자·유족들 직접 면담
- [메모] 도전~ 남한강 자전거길 여행 | YUL
- [일기] [사설] 이게 우리 사회의 도덕 수준이란 말인가
- [일기] [이대근칼럼] 통일준비인가, 현실도피인가
- [일기] [시론] 교황이 남긴 과제 '실천'
- [일기] [사설] 교황도 '세월호 눈물 닦기'에 적극 나섰는데
- [일기] [야 한국사회] 권력의 미시적 짜임 / 이라영
- [일기] [세상 읽기] 다시 싱크탱크를 말하는 이유 / 이원재
- [일기] [김선주 칼럼] 잊지 말자고? 이걸 믿으라고?
- [일기] [사설] 서민경제 위한다는 세법개정안이 이 모양인가
- [일기] [기자칼럼] 전문가 상실의 시대
- [문학] [박범신의 논산일기] 소설보다 더 극적으로 변한 우리네 풍경
- [문학] 어느 시인의 죽음
- [문학] 다시 시를 읽다 (1) : 최영미, '선운사에서'
- [문학] 이문재 - 散策詩篇 1
- [문학] 고은 - 蟾津江에서
- [문학] 이문재 - 우리 살던 옛집 지붕
- [문학] 황지우 - 뼈아픈 후회
- [문학] 황지우 - 살찐 소파에 대한 日記
- [문학] 서울시의 도서관 운동, 갈무리 하나,
- [영화] 진중권, '명량' 혹평 "솔직히 졸작...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
- [음악] 휘성 - I Am Missing You (2003)
- [음악] Bee Gees - How Deep Is Your Love (1977)
- [음악] [실용음악사] Rock, Afro-American Music
- [음악] 조현민 - 소주 한잔
- [미술] [칸과칸사이] 만나러 갑니다.
- [미술] [김용민의 그림마당] 2014년 8월 15일
- [미술] 윤동주에 밀리고 무덤도 없는 '서촌의 아들'
- [미술] 젊은 작가들의 기발함을 만나다
- [미술] [화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50곳
- [철학] [위키백과] 대한민국의 역사
- [철학] [사진] 단식 19일째 세월호 유가족 외면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 [철학] 뉴스타파 - 언론문제 정면으로 다룬 독립다큐 영화 '슬기로운 해법'
- [경제] [사설] 집값 띄우기 그만두고 서민 주거안정부터 챙겨야
- [경제] [사설] 투기 문 열어젖힌 부동산 대책
- [경제] [스몰캡리포트] 삼천리자전거, 70년 달려온 두 바퀴
- [경제] [홈리빙 포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한 목조주택
- [경제] [사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적절하지만
- [경제] 교황 "노동시장, 청년들을 일회용으로 생각"
- [경제] 전세계 자금 흐름 '미국 노동자 임금'에 달렸다
- [경제] 기업 마구잡이 구조조정 손 놓은 정부
- [경제] 의료민영화.영리화의 진실! (초간단 정리)
- [기타] A매치 2연전에서 얻은 큰 소득, 경직된 전술 운용 탈피
- [기타] [바이크매거진] 자전거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5가지 방법
- [기타] [위키백과] 한강
- [기타] 정비] 자전거 체인 : 연결/분리/구조/재단/검사/청소/윤활/... (#1 자전거 블로그)
- [기타] BIKETOURMAP.conm : 자전거여행지도
- [기타] 서울 자전거 지도 / 한강 자전거 지도 : 유용한 정보 모음,
- [기타] 자전거 조립 및 수리 동영상 : 바이크 매거진
- [기타] 자전거 정비교육의 표준 :: 바이크 아카데미
- [기타] 자전거공작소 :: 한 블로거의 사이트,
- [기타] 자전거 [에누리 가격비교]
- [기타] 자전거21 - 한국자전거문화센터 : 제주도에 위치한 곳...
- [기타] 아마추어자전거여행동호회! - Daum 카페
- [기타] 고양시 홈 > 생활정보 > 교통&지리 > 자전거도로
- 그밖의 말들,
- [트윗] 2014년 9월9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9월2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9월1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8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7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5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4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3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2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1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20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9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8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7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6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5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4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3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1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10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9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8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2014년 8월7일 Twitter 이야기
- [트윗] http://twitter.com/dante21net
- [페북] http://www.facebook.com/dante21net
- [구플] http://plus.google.com/114690883844766200297
'- 잡동사니 > 뉴스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4년 9월 12일 (금) (0) | 2014.09.12 |
---|---|
2014년 9월 11일 (목) (0) | 2014.09.11 |
2014년 9월 9일 (화) (0) | 2014.09.09 |
2014년 9월 5일 (금) (0) | 2014.09.05 |
2014년 9월 3일 (수)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