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석 - 사랑이라는 이유로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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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색창연한 연하장을 올려놓고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오려면... 적어도,
2012년에는 어떤 형태로든간에 (게다가 그게 실제로 진보든 보수든간에) 민주주의가
올곧게 다시 설 수 있는 큰 기회이자 중대적 역사적 기로임을 인식하고, 모든 이가 함께
힘을 합쳐서 큰 '대의'를 향해 현명한 실천을 이룩해야 하는 과업이 주어져 있는 해다.
불과 며칠전에 타계한 민주화운동의 '대부' 김근태 전 의장께서 남긴 한마디도 그렇다.
"사랑은 분노다." - 박노해 시인이 한 말이기도 하거니와, "분노하라 투표하라"고 말한
고인의 가르침 역시 이를 결코 가벼이 느낄 수만이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기도 하다.
한미FTA가 날치기로 비준 통과를 했던, 종편언론마저 등장한 채 언론에 대한 억압은
오히려 예전만도 못한 현실이 돼버린, 여전히 인권이 유린당하고 진실은 입을 가린 채
아이들한테조차 제대로 된 현실을 가르치기 부끄러운 나라... 더 이상은 안되겠다.
하지만 이런 모든 것들을 단지 '절망'으로 치부하지 않고,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함께, 모두가 건설해나가는 더디기만 한 '희망'의 힘이 아니고서야 어찌 삶을 진정한
삶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것이, 그 현실적 물음이 곧 올 한해의 출발점이기도 한.
- 모든 실천들은 구체적이어야 하고, 모든 결과들은 반드시 긍정적이 되어야만 할 것.
올 한해 모든 이들한테 주어진 가장 큰 숙제이자 가장 큰 운명이 될 전망.
P.S. 작년에 가장 히트한 책제목 또한 그렇다. 올해는 누가 뭐래도 "닥치고 정치"다.
그들이 만든 새로운 연하장 한컷을 함께 이렇게 걸어놓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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