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gno :
* The Experiment
... 실로 끔찍한 영화,
...
...
예전에 읽은 윌리암 골딩의 <파리대왕>이 자꾸만 연상되는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니 더욱 놀랍다.
인간의 잔인성과 미개함만을 다시금 일깨운 한판이었을까...
'의식은 제도의 산물'이라 설파한 마르크시즘을 다시 떠올리게 되는데,
동족에 대한 잔인한 살상이 이리 자연스레 일어날 수 있다는 건 실로
끔찍하기 그지없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지루하고 때때금 충격적이며 미국 특유의 스릴러,
즉 음산한 분위기가 영 찜찜한 가운데 고통스런 장면들로 전개됐다.
- 전혀 흥행과는 거리가 먼 화법인데, 독일 원작이 낫다고도 한다.
혹자는 리더십을 논했던데, 내 견해는 반대로 주인공의 마지막 독백인
"상황을 스스로 바꿔낼 수 있는 능력"에 더 방점을 찍고만 싶다.
비록 정치가 현대인을 억압한다손쳐도, 그 상황은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는 원리를 '민중' 스스로가 직접 깨우치게 만드는 게 더 중요한 법.
...
...
'- 단테노트 >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크릿가든의 힘 (0) | 2011.01.15 |
---|---|
'주원앓이'에 대한 짧은 고찰 (0) | 2011.01.13 |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0) | 2010.09.30 |
미야자키 하야오 (0) | 2010.09.26 |
송강호, 강동원, 버디무비 (0) | 2010.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