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클래식>의 한 장면. (그녀한테 맨처음으로 좋은 인상을 갖게 된 영화)
손예진이라는, 그야말로 당대 톱클래스의 여배우가 오늘 회사를 방문했었지...
바로 눈앞에서 그녀의 자태를 바라보며 내게 들던 느낌과 생각들은 또 그랬다.
'어느덧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 그리고 '굉장히 매력적이구나' 하는 생각
...... (아마도 내 눈에 그녀가 다소 좀 피곤한 인상을 보인 까닭인지 모르지만)
나이가 든 여배우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이 비애섞인 애로에 대하여, 가장
현명히 대처하는 방법을 그녀는 체득한 듯해 보였다. 바로 연기력에 의한 승부.
그토록 떨릴만한 순간들조차도 그리 덤덤히 대처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하면서도
또 한편으로, 그것이야말로 엄청난 훈련의 소산일 것임을 절로 느끼게 만든다.
그녀가 영화 한편마다 쏟아붓는 열정과 노력들은 그래서 섣불리 오늘 자리에서
논평할 성질은 아닐 성싶다. (소위 '연식'이 돼가는 그녀의 얼굴이 이미 그 점을
아무 말없이 그저 웅변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녀의 건투를 빌며 응원 한마디, 이리 건넨다. 오래 연기하는 배우로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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