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개인 CDP, 시즌 2를 맞는다

단테, 2009. 12. 14. 23:54

 

 

 

 

일상 속에서 글쓰기 또한

시쓰기를 닮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무릇 하루의 일상이 한편의 시를 능가한다면 말이지.

   

 

 

- CDP의 화두, 늦출 수 없는 선택

 

지난 주말에는 플랜트전략기획실 간담회와 사장님과의 송년회가 있었지.

부모님 이사 건으로 하루 연차를 냈던 나는 출근해서 팀 동료들한테 그 소식을 입으로만 전해들었고,

사실 별반 대단한 내용이 없었다는 게 오히려 의외였구나.

 

하지만 어차피 내가 '짬밥'만으로는 이미 팀내 최고 반열에 올라선만큼, 작년초마냥 이 사안은

결코 물러설 수만은 없는 눈앞의 현실이기도 하다. (오로지 늘 정면승부만이 그 해답이 될 테므로)

<Rotational Assignment>에 대해 늘 다소 비판적 시각을 갖고 있는 편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맞아야 할 매라면 미리 서둘러 맞는 편이 오히려 더 나쁘지만도 않을 전망이기도. 

 

여전히 가장 큰 문제는 "So What?"이다. 그래서 내가 선택해야 할 내 '직무경로' 내지는 향후

내가 꿈꾸거나 희망하고자 하는 경력관리의 미래상이 과연 어떤 형태일까에 대해 스스로가

먼저 똑부러지는 해답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그건 그만큼이 오히려 내 책임이 될 공산이 크다.

 

따라서 서둘러 이 문제에 대해선 조만간 개인적 차원에서라도 우선은 해답부터 내놓아야 한다.

  

 

 

- 분수에 맞게 집살기

 

벌써부터 부동산 거품이 이곳저곳에서 조금씩 터지는 모양이다. 요즘 매일 아침마다 들려오는 뉴스도

늘 강남 아파트가 얼마가 빠졌다는 둥, 새로 입주한 판교의 시세가 몇천이 내렸다는 둥 도무지

그래서 어쩌라는 말이지조차 모를 법한 얘깃거리들로 분주하기만 하다.

 

물론 부동산 경기의 시그널을 자임한다는 그 동네들의 시세야 온 국민의 관심사일 테지만, 이제는

좀 가급적 일부러라도 입을 다물고 조용히 실수요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편이 더 낫겠다는 생각.

 

나 또한 어떻게 하면 "in Seoul"을 달성하느냐, 내지는 과연 수도권의 어떤 지역으로 다시 또

내 보금자리를 이주할 것이냐를 두고 여전히 골몰중이기는 하지만... - 이번 학기가 끝나면 당장

서둘러 이사부터 준비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구나. - 또 그래서 지금 사둔 집을 처분할 거냐, 혹은

말 것이냐를 두고도 또 한번쯤은 더 속앓이를 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에서 집 문제로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동 그리고 생산력을 허비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적 안전망이 부재한 나라에서 월급쟁이가 선택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재테크 수단이란 게

고작 "집투기" 정도에 불과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어찌 됐든, 최고의 미덕은 오로지 하나다. "분수에 맞게 집살기"다. 돈 있으면 주거의 질을 높이고,

또 돈 없으면 그냥 전세로 주저앉는 편이 가장 속편한 세상이 온 것만은 틀림없다.

(게다가 금리도 조만간 다시 인상할 거란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P.S. 수도권은 어디까지고 전철이 좌우하는 지역이다. 직장도 통근도 또 집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수도권 전철노선도를 가만히 놓고 앉아서 보고 있노라면, 유달리 복잡하지 않은 곳들도 많다.

       서울이라고 또 다 서울은 아닌 모양임도 분명한 사실일 게다. (강남과 목동 사이? 그곳만 서울)

    

 

 


  

 

 

 “비정한 나라에, 무정한 세월이 흐른다./ 이 세월을 끝내야 한다. …” 기적 같았다. 아직도 이렇게 진한 눈물이, 고통이 그리고 분노가 남아 있다니. 그들은 이렇게 고백했다. “2009년 1월 20일 용산에서 망루를 불태운 것은 우리였다. … 우리는 원고인 동시에 피고인이다.”

 

 

[곽병찬칼럼] 여당이 믿는 건 민주당뿐?

  

 


  

 

솔직히 말하자. 스펙은 이 잉여인간의 시대에 ‘자기 관리’라는 도깨비방망이로 탈락시킬 놈을 찾기 위해 강조되고 있는 것이지 아닌가?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할 의사도 능력도 없는 시장의 무능을 개인의 무능으로 돌려버린 것이 스펙의 실체다. 그러면서 공연히 대학생들의 패기와 눈높이만 타박을 한다. 이 바람에 대학생들의 가랑이만 찢어지고 있다. 당신들은 청년들에게 ‘미안하다’는 단 한마디 말고는 할 말이 없어야 하는데도 말이다.

 

 

[야!한국사회] 대학생들의 가랑이 / 엄기호

    

 


 

 

누가 21세기 안중근이 되고, 누가 21세기 독립정신을 집필하고, 누가 신채호의 웅변을 토해낼 것인가? 청년의 시기가 특별히 어려운 이때 오히려 능히 세계와 전체를 감당하려는 배포를 가져보자. 그것이 청년기의 우리를, 나아가 한국을, 그리고 동아시아를 변화시키지 않겠는가?

 

[세상읽기] 21세기의 첫 10년을 보내며 / 박명림

 

 


 

 

서울의 인구밀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선진국 대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아 균형발전 정책을 통한 지방으로의 인구분산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밀도는 오이시디 국가 대도시들의 2배에서 10배에 이르는 초고밀도였으며, 서울과 비슷한 인구밀도를 가진 도시들은 대부분 한국보다 훨씬 소득이 낮은 개발도상국의 도시들이었다.

 

서울 인구밀도 뉴욕 8배·도쿄 3배

[한겨레] OECD중 최악…"과밀해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