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둥구라는 한 소년이 있었지,
심성은 곱지만 여자가 되고 싶었던 동구는 장학금을 위해 씨름판으로 뛰어들었지.
씨름판에서 만난 어른들의 세계, 그리고 좌절과 냉소와 그늘 속에서도
동구는 희망을 잃지 않으며 꿈을 키웠더랬지...
동구가 우승하는 장면은 다소 작위적이었지만, 그래도 영화 끝무렵의 공연 장면은
나름대로 인상깊었지. 그래, 꿈은 언제고 눈물겹도록 애처로운 것이겠지만
그래도 꿈을 먹으며 산다는 것은 그만큼 가치있는 일일 거야...
여전한 세상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올곧게 가꿔간다는 것은
그만큼 지혜롭고도 가치있는 일일 거야...
그게 비록 상식과는 전혀 다른 인상만을 남겨두게 되더라도 말이지,
- 내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 글쎄, 딱 여기까지는 일말의 반감도 없을만한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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