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맞잡는 두손. 일종의 신뢰에 대한 상징이랄까.
현대에 이르러 그 맞잡던 손을 너무 쉬이 놓아버리는 세태가 한탄스러울 뿐,
26회의 요란스러운 줄거리보다는 이 단 한 장면만 유독 기억에 담아두고픈...
아무튼,
......
이제 이 드라마도 종영을 코앞에 둔 찬란한 시청률을 구가하고 있구나...
잔뜩 헝클어진 실타래들을 한꺼번에 풀어내느라, 마지막 4회 분량이 꽤 힘들다.
박진감을 넘어선 빠른 속도, 어지럽기조차 한 롤러코스터마냥 요란스럽다. 그래도,
꽤 이전에 공들여 세워둔 장치들 덕에 그다지 '비약적'이기까진 않아 다행일 뿐,
- 방송용 대본에서 에필로그를 꿈꾸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법인지도 모른다......
(왜 실컷 비아냥대듯 말하다가, 작가 편을 불쑥 드냐구?... 배려 혹은 위로다.)
아무튼, 그래서 결론이 뭐냐? "권선징악"?...... 멜로 드라마니까, 디테일로, ;
- 들장미 소녀 캔디는 기어코 테리우스를 만난다. (오랜 소녀들의 로망이자 숙원)
- 키다리 아저씨는 언제나 멋지다. (아무 득도 없이, 그래야 로망이 보탬이 될 터)
- 팥쥐류에 속한 여자들은 한사코 반성을 거부한다. (사약 마실 마녀가 필요해서?)
대충... 이 정도면, 마무리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다.
P.S. 나 같으면, 은성이가 환이랑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 쪽을 택할 듯싶구나......
- 훨씬 더 현실감이 있게 그리자면, 좀 더 "작품성"에만 올인한다면 말야, (물론 전적인 감이지만)
다른 멜로에서라면 명장면에도 속할만한 모습인데, 아쉽게도 소재로만...
- 그래서 따로 남겨두는,
- 한효주라는 탤런트에 대해 별 관심도 없던 내가 이 드라마 덕분에 이 여배우한테 큰 호감을 갖게 생겼도다,
- 자, 이 놀라운 반전, 이제 다음주는 불문가지다. 물론, 역시 몇가지 옵션들이 있겠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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