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일기

벌써 수요일...

단테, 2009. 6. 4. 00:41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이명박 정부, 민주주의 지켜라" (프레시안)

 

- 실로 오랜만에... 당대의 거학, 김세균 교수의 이름을 묵묵히 쳐다보다. 기억이 나는구나......

   형의 책꽂이에 꽂혀 있던 그... 박종철출판사, <맑스·엥겔스 저작선집>... '시대'의 <원전>...

    

 


 

 

 

불과 주말 한번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척박한 일상은 금세 제자리로 돌아선다. 잊혀질리야 만무,

하지만 급박하게 할일들만 냅다 던져놓는 이 무모한 숨막힘의 일과중에 잠시라도 자리를 찾고 또 차분하게

인생이나 세상 따위를 조목조목 따져보는 여유조차도... 그리 쉽지조차 못한 새로운 한주, 요즘 좋아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다녀왔고, 모처럼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이런저런 모색과 실천들을 궁리해내다. 그리고, 그 일부,

조금씩 시작해가는 중이기도 하다. 기껏해야 돈 몇푼 쥐고 무언가를 사볼까 읽어볼까 하는 궁리거나... 또는

다가오는 내 생일선물로 무엇을 사둘 텐가 따위랄까... (참, 소시민적이구나... 창비 정기구독조차도 마누라

눈치를 살펴야만 할만큼, 내 가계 역시 형편이 곤궁하기는 마찬가지)

 

 

- 정당정치를 실현해가는 일은 여전히 지난하고도 벅찬 일 중 하나, 그 일은 그 일이며

- 어떻게든 글쓰기를 사숙하기 위한 방편으로서라도... 창비와 문지를 다시 들여다보며

- 일종의 후원금이랄까... 조만간 개정된다고까지 할 언론, 한겨레 구독도 신청해야 할, 마당. 

- 심지어는, 춘천에서 지낸 세월들로 켜켜이 쌓아둔, 영화잡지류까지도 현재의 관심 대상, ...

                 

 

 

P.S. 자잘한 일상은 결코 이념을 실천하지 못한다. 최근에 내가 깨달은 가장 큰 지침 중 하나, ...

       그리고, 어차피 정치와 경제는 한뿌리요, ... 문학과 예술의 근본적 가치 또한 같다...... 또,

       그걸 증명해내는 일 역시 여전히 내 앞에 놓여진 (참... 오래된) 과제 중 하나, 일 테지......

       - 결코 게으르지 않게, 부끄럽지 않게, 후회하지 않게 살아내야만 할 일이자 사랑의 대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