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민의 고전적인 명저, 본문은 제대로 한번 읽어보지조차 못한 채 지낸 지난 세월을
오늘의 퇴근길에서야 제대로 조우하는 느낌... 남다르기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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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르바초프의 솔직한 고백 중에서 ; < 사회주의는 평등화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 사회주의는 "각자가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다"는 원칙에 따른 생활조건이나 소비생활을 보장할 수 없다. 이것은 공산주의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사회주의는 이것과는 다른 기준을 가지고 있다. "각자는 능력에 따라 일하고 그의 노동에 따라 분배받는다." 이것이 사회주의의 기준이다. 그러나 인간이 다른 인간을 착취하지 않으며 사람을 부자와 가난뱅이, 백만장자와 빈민으로 나누지도 않는다. 모든 국민은 평등하며 직장을 보장받는다. 중등/고등 교육과 의료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며, 시민들은 노후생활을 보장받는다. 이것이 사회주의에서의 사회정의 구현이다. >
※ 저자의 에필로그 中에서 ; < 사회주의의 미래와 고나련하여 적지 않은 의의를 가진 것은 중국 대륙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실험이다. 중국은 소련이나 동유럽과는 달리 공산당을 정점으로 한 일당독재 체제와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온전하게 유지하면서 부분적이고 점진적으로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것은 사회주의의 이상을 견지하면서 제한된 범위에서 '이기심의 추구'를 용인하는 정책이다. >
※ 맺음말 ; < '낙원도 지옥도 아닌 자본주의'를 낙원에 더 가까운 체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풍요한 세계'가 박대해 온 '이단의 경제학자'들의 항의와 새로운 예언자들의 견해를 더 주의 깊게 연구해야 할 것이다. > (여기서 새로운 예언자라 함은 토플러가 말한 '제3의 물결'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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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처럼 참 좋은 책을 읽었다는 이 뿌듯함이랄까... 기분좋은 퇴근길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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