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이나 그리움을 힘으로 치환하지 못할 때,
가능성만을 잔뜩 껴안고 있을 때처럼
가난한 시절은 없다.
기억에 덕지덕지한 회한과 언제나 그 앞에서
속수무책이기만 한 그리움,
그리고 또 늘 보류되는 이 가능성들을 어찌할 것인가.
이 궁핍, 크고, 어지럽다.
- 自序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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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당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추앙받던 이문재.
그가 시사저널 기자로 재작하던 시절, 나는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안에서 시사저널을 읽곤 했었지.
시사저널 사태도 이제 시사iN이라는 새로운 잡지를 낳았고
문득 그의 안부도 궁금해진다.
결코 사회운동과는 거리가 멀었을,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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