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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갈래의 길목, 그리고 제목의 위압감에 얽힌 에피소드?

단테, 2008. 8. 31. 10:55

 

얄팍한 시집 한권에게서 너무 많은 기대를 품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이 시집을 통해 해보게 됐다.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에다가 한때 학교에서

꽤 큰 기대를 갖고 몇편의 시들을 복사해놓았던 김정웅의 시편들...

 

통근길에서 꾸준히 읽어낸 시집 안에서 어쩌면 내가 얻은 소득이 거창한

우주라거나 혹은 일련의 사상적 일가 따위를 먼저 헛짚은 건 아니었을까?

지나치게 소박하다고 말할만큼 시집 안에서 시인의 울림은 자잘스럽구나.

 

제목이 보여준 거창함 대신에 그 자잘함을 선택한 동기가 오히려 궁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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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책 - 천로역정 혹은(문학과지성시인선 72)

천로역정 혹은(문학과지성시인선 72)

저자
김정웅
출판사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