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서울, 김수영, 1980년 광주, 황지우 -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1985) ... 두번째 시집을 내며 징검다리 - 돌 하나 (1983년), 돌 둘 (1985년)을 놓아 내 갈 길을 만든다. 이 길은 어디로 향해 있는가. 이 길은 외로운가. 위험한가. 내 발목을 거는 세찬 물살, 이제 시가 나의 운명이라고 말해야 하나. 내가 던지..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4.06.02
혁명의 좌절, 니힐, 가짜 자유 - 황지우,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호' . . . 난해하다. 한국문학사에 길이 남을만한 이 명문을 문학입문서에서 다시 찾아 읽는 기분은 좀 남다르다. 한때 '지적'으로 그한테 사숙, 또 극복해야 새로운 시를 열 것 같은 그 어떤 믿음 같은 게 있었지... 지금 드는 생각, 꽤나 어려운 전문용어와 .. 단테메모 2013.05.26
'사랑'이라는 모질기만 한 단어, 앞에서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 - 단테노트/문학노트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