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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힘은 위대하다,
말도 탈도 많았던 올림픽도 이제 폐회식만을 남겨놓는다. 전혀 기대밖이던 벅찬 성과를 거둔 힘은 무엇일까를 새삼 생각해본다.
불과 일년전만 해도 가슴 한켠 그득한 울분과 자조섞인 독설만 가득했던 시절들인데, 이들 모두를 순식간에 능가해버린 이 저력이야말로 더 배우고 더 겸손해야 함을 새삼 일깨운 건 사실이니까.
올림픽 기간 내내 어쩌면 행복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공동체를 향한 염원, 팀 정신에의 숭상, 약한 자들에 대한 배려와 자잘한 스토리텔링이 갖는 힘 등을 느꼈던 건 21세기의 시대정신이 올림픽을 그대로 관통한 덕분이다.
끝끝내 말을 남겼지만 전인권과 이은미, 하현우 그리고 볼빨간사춘기가 합창했던 Imagine은 이제 그 어떤 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믿는다. 간디의 말처럼 믿음은 곧 생각이 되고 또 말이 되고 행동이 되고 그것들에 익숙한 시대를 영글게도 만든다는 걸 안다.
모두가 장하다는 말, 그게 곧 축복이고 행복이다.
충분하게 자랑스러워 할만한 이번 올림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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