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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설] 토지 5-5

단테, 2018. 1. 12. 18:56

 

 

 

 

 

 

 

 

 

 

 

 

 

 

 

 

 

:: 줄거리 ::

이동진의 아들인 이상현도 결국 만주에 남는다. 문청의 시절을 거친 그는 독립투사였던 아버지와 달리 쓸쓸한 말로를 걷는다. 명희도 우연히 찬하와 마주친다. 엇갈린 운명, 엇갈린 사랑은 상현도 명희도 찬하 또한 마찬가지다. 훨씬 더 큰 아픔을 겪은 상현도 결국 서희네 집으로 돌아온다. 정신대에 끌려간다는 공포 속에서 학교를 마친 상의도, 징집을 피해 산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일제 말기의 지옥같은 세월을 용케 잘 견뎌냈고, 드디어 마침내는 해방을 맞이하는 순간. 해당화 옆에 선 서희처럼 온 세상이 찬란하게 빛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

2018년 1월 12일, 첫 '토지'의 독파는 남달리 여러 의미를 갖는다. 여전히 편찮으신 아버지의 병환에 대한 조바심과, 끝끝내 이별을 택해야 했던 숱한 이별들과, 한치 앞조차 막막하기만 헌 정글같은 잔인한 미래 또 당장의 오늘들을 힘겹게만 버텨내는 정초. 그래서일까. 읽는 도중에도 여러번 "내 인생의 소설은 바로 이것"이 될 것임을 직감해왔다.

다시 주말이다. 모처럼 대전행을 비껴선 일산에서의 첫 주말도 각별해진다. 삶은 모두가 다 소중하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존중, 사랑, 또 자비를 베풀어야만 하는 세상을 그렇지 않은 무리들 탓에 다들 너무나 힘겹게만 산다. 그래도 아름다운 건 다행히 모두들 살아있음이기 때문이며, 그 누구의 죽음도 또한 결코 가벼울 수 없기 때문이며, 희망은 언제나 미의 최고치를 실현하는 힘을 갖기 때문이겠지... 그걸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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