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
일제시대의 말기, 전쟁이 한창인 지옥의 시절들 속에서 황폐하고도 음험한 세상을 겪으며 견디고 있는 모두는 또 저마다의 고뇌와 비애를 느끼면서 소설의 막바지로 향한다. 양현과 영광의 서로를 갈구한 욕망은 환국을 비롯한 주변의 극렬한 반대와 함께 사그러드는가도 싶고, 그 와중에 학군에 소집된 윤국의 앞날이 더 큰 걱정이다. 조선에 대한 수탈은 이제 물자를 넘어선 사람들에게까지 이르고 식민지 백성들은 노예처럼 처참한 삶들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이제 소설의 막판, 마지막 한권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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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한달여가 되었을까. 토지의 완독을 한차례 앞둔 내 계절 역시 지독한 한파와 한낮에도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살벌함 속. 여전히 연초부터 조직 분위기에 적응조차 못한 채 표류하는 내 씁쓸하고도 헛헛하기만 한 심경 역시 이 책읽기에 상당 부분을 기댄 모양이구나. 그리고, 대전의 근심 뿐인 안부... 주말마다의 대전행도 고단하겠지만, 불투명한 앞날 또한 개척하기에도 벅찬 미래일 뿐이니까. 혹헌 속 퇴근길의 첫 포스팅은, 마치 구도자의 자세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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